2002년 성탄절을 맞은 한국교회는 일제히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그리스도의 탄생과 예수가 평화와 화해를 위해 이 땅에 오심을 축하했다. 각 교단과 단체들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진정한 기쁨의 성탄절이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 목사, KNCC)는‘2002년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욕심과 미움, 절망과 번민을 떨치고 아기 예수와 함께 평화와 사랑의 생명잔치에 참여 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백도웅 목사는 “특별히 가난과 질병, 좌절과 절망 속에서 상처받고 고통 당하는 사람들에게 성탄의 기쁨과 희망이 넘치기를 기원한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말과 행동과 삶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고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스리는 나라를 여셨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는 인간을 서로 살리고 서로 돌보는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여셨다”면서 “욕심과 미움, 절망과 좌절에서 벗어나 서로 돌보고 섬기는 삶을 살게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메시지에는 시름에 젖은 농민에게, 낯선 땅에서 상처받고 고통 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위로가 전해지게 해달라고 온 성도에게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기수 목사, 한기총)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세상에 드리운 암울한 그늘이 걷히고 소외되었던 이웃과 화해와 위로의 어깨동무로 얼싸 안고 형제의 우애를 나누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수 목사는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4강 진출이 대표적 환희였다면 태풍 루사와 집중 호우 등 슬픔과 아픔이 교차되는 한해”였다고 평가하면서 “지자체 선거에 이어 대선을 치르면서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일꾼을 뽑느라고 부산을 떠는 가운데, 소외되고 고난 당하는 이웃들의 눈물겨운 호소가 외롭게 메아리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우리 구주 나신 날을 맞아 가난과 병마와 고통과 갇히고 억압받는 자와, 전쟁과 테러의 공포에 떠는 자와 생활의 터전을 잃고 아직도 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는 수재민과 북한 동포와 탈북자들에게 특히 미군 장갑차에 딸을 잃고 슬퍼하는 유족과 SOFA 개정을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그리고 온 세상에 하늘로부터 임하는 평화와 위로가 충만하기를 기원한다”며 글을 마쳤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총무 안재웅 박사, CCA)도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메시지를 통해 안재웅 박사는 “첫 번째 성탄절 때와 같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의 전쟁과 전쟁의 소문 가운데에도 더욱 악화되고 있는 가난과 증가하는 폭력, 그리고 부정의한 현실 속에서도 구주 탄생의 좋은 소식은 다시 들려온다”고 전제하면서 “성탄의 소식은 평화와 정의, 모든 생명의 풍성함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새로이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어 도슨 목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아시아에서 평화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느리게 그리고 작게나마 실현되고 있음을 경험했다”면서 “평화 협상 테이블에 마주한 지도자들을 통<&23926>해 갈등관계에 있는 양측이 서로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서로 다른 종교 단체들이 서로를 적으로가 아닌 이웃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곳에서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경험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시아의 평화를 일구는 하나님의 일에 함께 동참하며 하나님의 선물을 받기 위한 새로운 헌신을 다짐하는 기쁜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최해일 목사)는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 우주의 지배자여야 할 인간, 서로 미워하고 질시하고 치고 받지 말아야 할 인간들의 세계를 겸손하고 이해하고 서로 존경하는 영광스러운 본래의 인간들의 사회로 회복시키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뜻 있는 성탄절을 맞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시지에는 “무리가 칼을 쳐서 보습을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평화스러운 사회, 그것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니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상적인 사회”라면서 “저 억눌리고 굶주려 세상을 원망하면서 고통 당하고 죽어 가는 수재민들과 북녘 하늘 아래 불쌍한 동포들의 삶에 새로운 광명이 비취어 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독교감리회 김진호 감독회장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그 하나님의 한량없으신 은총이 주의 백성들과 4천 5백만 국민, 북녘땅 2천 5백만 동포, 해외에서 같은 핏줄을 이어가며 살아가는 동포들과 온 인류와 자연 만물위에 넘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회장은 또 “한편에서는 소수의 사람들이 풍족함으로 흥청망청 대고, 다른 한편은 수 십억의 사람들이 가난과 빈곤에 허덕이며, 기아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이같이 소외되고 버려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에 우리는 도움의 손길을 뻗쳐야 한다”고 말하며 빈곤계층, 소외당하는 이, 장애우, 북녘의 동포들, 세계 재난 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는 도움을 주는 것이 성탄절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부탁이라고 말했다. 구세군 강성환 사령관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사람을 위해 사람이 되신 날”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사령관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의 자유인이 된 만민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은혜의 날이 성탄을 기뻐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는 자들에게 임할 것”라고 축복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인 김필수 목사도 “성탄의 기쁨이 성결 가족과 모든 성도들의 가정에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는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발표된 메시지에서 김필수 목사는 “2000년 전의 성탄은 조용했다”면서 “그럼에도 가장 초라한 분위기 속에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오신 구세주의 성육신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소년소녀가장들과 독거노인들을 기억해 이들에게도 기쁨의 성탄절이 될 수 있도록 따스한 사랑을 전할 것”을 당부했다. 예장개혁A 총회장인 정영민 목사도 평화와 화해의 성탄이 되기를 기원하며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목사는 “테러 보복전쟁으로 시작된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죽음 가운데 있는 이 세상에 평화를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우리에게 평화와 화해의 모습을 배우게 한다”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심으로써 죽음의 공포와 절망을 걷어내고 평화를 선포했듯이 올 성탄절에도 기근과 테러, 전쟁이 그치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예장개혁국제총회 총회장인 엄신형 목사는 ‘복된 성탄과 함께 온누리에 예수님의 사랑과 평강이 충만하기를’이라는 제하의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온 누리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성탄을 맞이하여 일천이백만 그리스도인들과 온 국민 모두가 하나님의 평강과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개인도 가정도 교회도 국가와 민족도 성장과 번영을 이루고 우리 모두의 숙원인 민족 복음화와 민족 복음 통일의 그날이 앞당겨 성취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세계성신클럽(회장 주남석 목사)는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북한의 핵문제로 인한 전쟁의 공포와 우리 경제에 드리워진 불안, 늘어나는 실업, 여중생 사망 사건으로 인해 거듭되는 사회혼란으로 그때처럼 여전히 어둡고 어수선한 세상”이라며 현 시점을 조명하면서 “이천년전 우렁찬 아기의 울음소리와 함께 외쳐졌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라는 선언은 올해에도 우리에게 가장 소중하고 거룩한 이름이 될 것”이라며 성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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