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화마가 몰고간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인해 한동안 국민 모두의 마음에 아픔을 남겼다.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 시민단체 들은 대구 지하철 사고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상자 가족과 현지 봉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한주를 보냈다. 특히 기독교 단체들은 일제히 성명과 모금활동 등을 펼치고 아픔 나누기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 목사, KNCC)는 지난 18일 발생한 대구 중앙로 지하철역화재로 인한 대형참사에 대해 사망자와 실종자들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비는 성명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백도웅 목사는 “비록 이번 사태가 정신장애자의 어처구니 없는 사고라 할지라도 정부는 이번 참사를 교훈삼아 대형사고 발생 가능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하루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한기총)도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해 불의의 피해를 입은 사상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유가족 돕기 성금 모금에 나섰다. 특히 길자연 목사는 지난달 21일 참사 현장을 방문,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면서 “정부와 대구시는 공공장소에서 이같이 고의나 우발적으로 벌어지는 범죄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전국교회에 공문을 발송, 성금과 자원봉사에 참여해 줄 것을 각 교회에 당부했다. 국회조찬기도회(회장 김영진 의원)는 지난달 21일 8시 국회의원회관소회의실에서 여야 기독의원들과 교계주요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예배'를 개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황우여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 설교자로 나선 길자연 목사(한국기독교총합회 대표회장)는 `두종류의 사람'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통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발생해 모든 국민들이 한결같이 자신들의 가족, 친지를 잃은 것 같은 아픔으로 슬퍼하고 있다”며 “이런 아픔을 통해 우리에게 경고하시고 우리에게 바른 길을 인도하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길 목사는 이어 “우리는 그들을 위로하기 힘들겠지만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하나님을 잊지 않는다면 그 참상 앞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나님을 의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참사 현장은 눈뜨고는 볼 수 없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정부는 전체 지하철의 안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예배에 참석한 기독의원 및 참석자들은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족들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을 가졌으며 사고자들을 추모하는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진호 감독)은 대구에서 발생한 사건을 접한 뒤 본부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구 지하철 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기원했다. 또한 지난 2일을 대구 참사 위로 주일로 선포하고 공문을 통해 전 교회가 유가족 위로와 재난 대책을 위한 헌금을 마련, 이를 대구지하철 재난 수습을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본부 사회평신도국(총무 엄마리)내에 긴급재난구호본부 설치하고 사건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최병곤 목사) 사회부는 지난 19일 `대구 지하철 참사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대구 지하철 참사의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는 이번 사건이 이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의 또다른 확인이며 후진국형 인재로 90년대 이후 계속되어온 대규모 참사의 연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담화문에서는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인 무관심에도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소외된 이들을 향한 사회적인 관심보다 적극적인 복지제도 마련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한명수 목사)도 지난 22일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들돕기 성금으로 3000만원을 대구시에 전달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부총회장인 임태득 목사 등 임원들을 지하철 사고 현장을 방문, 사고 수습을 위한 교단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교단차원의 지속적인 협조를 소속 교회에 부탁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