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맞아 절제를 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훈련하는 기간으로 삼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본인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그 기쁨을 나누는 힘이 되도록 하는데 아현교회(신경하 목사)는 사순절을 맞아 40일간에 걸쳐 불우이웃들에게 `식량' 나누기운동을 펼치고 있어 이웃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사랑의 식량은행' 이름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원합니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실시하는 사랑 나누기에는 하루 100여 명이 참여한다. 115년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선교나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아현교회는 사회봉사위원회와 사회봉사관의 주관으로 1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로 3회째 이 행사를 갖고 있다. 90개 속회에서 5∼10만원씩 돕고, 또 신자들의 헌금이나 쌀, 고기, 김치 등 도움의 손길이 모아져서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원한다는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초청했습니다. 약소하지만 저희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으니까 맛있게 잡숴 주세요.” 오신 할머니들과 잠시 기도하며 설명하는 부목사의 말이다. 대개 할머니들이 많이 온다. 아현동 지역이 워낙 열악한 이들이 많이 살다보니 3kg의 쌀 한봉지도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사순절 기간(3/5∼4/19)에는 한 사람당 세 번씩 이 쌀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인지 이들의 얼굴은 싱글벙글이다. “감사하지요. 교회에서 다뜻한 마음으로 우리 이웃 노인들에게 이렇게 신경을 써 주시니 그 마음이 더 감사해요.” 한 노인의 말이다. 3월 5일 사순절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한 사랑의 식량은행 소식은 어려운 이들에게 입소문으로 퍼져 작지만 기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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