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혜교회(이종성 목사)가 주최하고 은혜선지훈련아카데미와 2003년 성회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 조희서, 대회장 이종성)가 주관한 마이클 쇼우 목사(하나님의사랑교회·순복음교단) 초청 성회가 지난 14∼16일 종로5가 백주년기념관에서 있었다. `예언 축복 대성회'란 타이틀 아래 “수많은 주의 종들이 능력을 받아 교회가 부흥되었고,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이 질병이 치료함을 받았고, 물질의 문제가 해결되어지는 축복의 성회가 입증되었다”는 팜플렛의 내용이 있었지만 쇼우 목사는 대부분 한사람씩 기도하며 `∼있을 지어다'라는 식이었고, 사람들을 나오게 하고, 길게 늘어서게 하여 `뒤로 쓰러지게 하는(일명 입신)'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참석자 중에는 여신도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중의 절반 정도가 또 여목회자들이어서 능력을 받으려는 욕구가 강한 것을 반증해 주고 있었다. 대회장 이종성 목사는 “저 자신이 이런 집회를 통해 은사를 받고,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도 하는 등 많은 유익이 있었기 때문에 마이클 목사를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집회 유형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말씀을 통해 사람이 변화되는 데 초점을 두지 않고, 보이는 현상에 쏠리게 하다 보면 아무리 좋은 은사라도 변질될 우려가 많다”며 한 목회자는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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