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국회 앞 국민은행 부근에서 외국인연수제도 철폐와 노동허가제 실시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중인 농성단이 12일 오전 0시 5분경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이날 강제 철거는 오후 6시 이후에는 노상에 불법 구조물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를 표면적으로 내세웠지만 비가 오는 상황에서 설치물을 철거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농성자들이 단식으로 지쳐 있었기 때문에 하루정도의 양해를 구한 상황에서 이루어 진 것이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단식 농성자 중에는 최의팔 목사, 고은영 목사, 이정호 신부 등 성직자들이 3명 포함되어 있다. 외노공대위 소속단체들은 지난 12일 즉각 항의집회를 갖고 영등포 경찰서와 남부 경찰서를 차례로 항의 방문했으며 같은날 한국교회협의회 백도웅 총무도 단식 농성단 지원 방문에 나섰다.  항의 방문후 영등포 경찰서 측은 연행되었던 농성자들은 지난 12일 오후를 기해 모두 훈방 조치됐다. 그러나 연행과정에서의 과잉대응과, 형평성에 대한 문제는 다시금 제기 되고 있다. 이미 집회가 정리된 상황이었고, 서로 양해가 된 것으로 이해된 자정의 시간에 연행을 강행하였다는 점이나 바로 옆에 성업 중이던 포장마차는 묵인하고 불법 설치물 철거라는 명목으로 이중 잣대를 들이댔다는 점에서도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었음을 나타냈다. 한편 외국인이주노동자 강제추방반대, 연수제도 철폐 및 인권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후에도 7월 1일까지 단식 농성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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