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샘가’ 20주년 선교컨퍼러스 통해 이영훈 목사 강조

 QT, 즉 경건의 시간(quiet time)은 일반적으로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가지는 영적 교제의 시간’으로 정의한다. 대부분의 QT를 하는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QT는 개인적인 성향이 깊다. 그러나 ‘생명의 샘가(발행인 이영훈 목사)’는 개인적인 QT의 정의를 더 넓은 범위로 확대하고 있다.
 ‘생명의 샘가’는 지난 6일 한남동 소재 여선교회관에서 창간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함께 열린 선교컨퍼런스를 통해 ‘생명의 샘가’는 개인적인 모습의 QT생활이 목회, 선교, 이민교회, 신학 등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미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먼저 ‘큐티와 목회’라는 제하의 발제에 나선 박병지 목사(진해 양문교회)는 “큐티 목회란 담임목사가 주도하는 평신도 중심의 목회로 성도들로 하여금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의 음성을 듣고, 기도하므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해 가는 삶을 구체적으로 훈련하는 목회를 정의한다”면서 “목회자는 영혼의 목자로서 성도들과 함께 진솔한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큐티 목회를 하면 목사도 있는 그대로 진실해 지고 교인들도 스스로 주님을 만나고 영혼의 양식을 먹고 말씀 신앙에 젖어 있으므로 서로 섬김의 삶을 살게 된다”면서 “큐티를 통해 서로가 받은 은혜를 나눔으로 은혜를 배가시키고 성도를 세우며, 실제로 삶에 적용함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와 의를 이루어 갈 수 있게 된다”고 큐티 목회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큐티와 선교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강종희 목사(국군지휘통신사령부 군종실장)가 군선교에 대해, 임재영 목사(영국 런던 온전한교회)가 이민교회 선교에 대해, 이응주 목사(예장합동 파송선교사)가 일본 선교에 대해, 정연동 목사(평안교회)가 중국 선교에 대해, 김영준 목사(카자흐스탄 선교사)가 카자흐스탄 선교에 대해 각각 발제에 나섰다.
 먼저 강종희 목사는 “군의 경우는 세상과 적용방법이 다르다. 가정을 가지고 있는 성도의 적용이 다르고, 가정에서 떨어져 나온 신우(병사)들의 적용방법이 다르고, 기독교 영향에 있는 지휘관이 있는 부대에서의 적용방법이 다르고, 비신자(타 종교) 지휘관 아래에서 어려움 당하는 자에게 적용법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큐티를 통해 함께 성경을 읽으면서 다양한 교제가 이루어지고 모임이 발전하면서 자발적인 신앙운동으로 성장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군선교에 있어서 큐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임재영 목사 역시 “이민 교회 사역 초기 성도들과 함께 큐티를 한 주에 한번 모여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나누게 되면서 말씀의 세계 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됨을 경험하게 됐다”면서 “묵상한 말씀 속에서 내가 만난 하나님을 소개할 때 한 사람의 고백은 무엇인가 부족한 듯 보였으나 하나 둘, 모든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하게 되자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게 되었고 결국 모든 사람이 한 말씀 안에서 깊은 영적 체험을 갖게 되었고 변화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정연동 목사는 “중국은 유물론적 사관을 가진 사회주의 국가로서 공산주의 체제 유지를 위해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로 다만 개방의 물결에 의해 필요에 따라 묵인하거나 허용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이런 환경 속에서도 복음이 계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정상적인 신학교육을 받는 사역자가 극소수이므로 신자들에게 바른 신앙을 지도해 줄 목회자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목사는 “때문에 중국교회 지도자와 신자들의 경건생활에 큐티는 대단히 유익한 생명의 양식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후 큐티를 통해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나누고 적용하는 운동, 즉 나의 사랑하는 사역자들과 함께 말씀이 가라하면 가고 말씀이 서라하면 서는 말씀이 중심되는 선교사역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큐티의 신학적 접근에 대해 설명한 이영훈 목사는 “경건의 시간을 갖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교회가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모든 내용의 구체적인 훈련이 경건의 시간 속에 담겨있고 성도들의 삶에 그대로 옮겨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그러므로 경건의 시간에서 취하는 순서 하나하나에는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의미가 있으며 그 의미를 부여하고 강조하고 그렇게 훈련을 시킴으로 성도들의 경건 생활은 충만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목사는 “큐티훈련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절대적 순종을 강조한다”면서 “때문에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성령의 인도, 교회의 인도를 받는 법과 순종하는 일,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훈련을 큐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큐티 훈련을 영성회복의 지름길이라고 정의했다.
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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