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이맘직에 있던 마크 가브리엘 씨가 기독교로 개종하였는데, 그가 매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한국교회는 유럽처럼 이슬람에게 포위되지 말라는 것이다.

또 그는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대해서 너무 아는 것이 없다, 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한국교회는 이슬람을 정말 모를까? 왜, 모를까?

또 유럽처럼 한국교회가 이슬람에게 포위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무엇을 뜻할까? 마크 가브리엘 박사는 매우 당돌한 표현을 서슴치 않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슬람 세계의 변화 뿐 아니라 죽은 유럽 기독교를 되살리는데 앞장 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럼 그는 유럽 기독교가 죽었다고 생각하는가? 이는 너무 심한 표현이 될 수 있다. 그의 성격 내면을 드러내는 매우 무슬림다운 표현이다.

한국기독교가 만약 유럽기독교는 `죽었다'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왜냐하면 유럽 기독교가 죽었다면 한국 기독교 또한 죽은 기독교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이나 인도 등 어느 나라 기독교들도 유럽 기독교의 형태를 뛰어넘었다고 할 수 없다. 혹시 한국교회가 외형상 모임에 있어서 10만 명 단위의 교회가 몇 군데 있다고 해서 유럽처럼 죽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교회가 `죽었다'라고 표현했을 때 그 표현의 부정확성을 먼저 감안해야 한다. 교회의 수명이 신자의 숫자에 있다, 는 생각은 건강한 표현법이 아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신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해서 `산 교회'요, 유럽은 모임이 시들하니 `죽은 교회'라는 판단을 하는 행위는 사단의 함정에 이미 빠진 자들의 판단일 것이다. 한국교회는 기독교 역사가 짧기 때문에 순수한 정서가 더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신자들의 예배당 출입이 더 많은 것, 또 하나는 한국의 저변정서에는 `무당기질'이 많아서 신앙과 상관없이 모임에 더 적극적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마트 가브리엘이 한국교회에 주는 충고는 고맙게 받겠으며 특히 한국교회는 유럽처럼 이슬람에게 포위되지 말아달라는 말에는 깊이 공감을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유럽처럼 이슬람을 잘못 다루는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을까? 이는 한국 기독교가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유럽이 이슬람과 1천여 년 관계하면서 피할 수 없는 만남을 가졌으나 실패했다면 이는 분명히 간단한 사안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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