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빙하가 40년 내로 대부분 사라져 아시아가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경험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그 때 지구는 회복불능이 된다고 한다.

파키스탄, 인도, 중국, 네팔, 부탄 등 히말라야에 이어져 있는 나라들이 일차적으로 타격을 받는다. 네팔에서 인도로 넘어가는 비행기에서 히말라야를 내려다보면 은빛 작대기 큰 것 하나가 동에서 서쪽으로 뻗어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곤 했는데 그 산의 눈과 얼음들이 녹아서 없어지기까지 40여 년 남았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아시아에게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다. 세계 모든 지역의 산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특히 아시아는 또 다른 위기의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히말라야의 빙하는 황허 강, 양쯔 강, 갠지스 강, 인더스 강, 메콩 강 등 아시아 지역 10여 개 강을 생명줄로 삼는 주변 국가들의 젖줄이다. 그런데 빙하가 없어진다. 지난 30여 년 동안 히말라야 산맥의 기온은 10년 마다 0.15∼0.6도 씩 높아지고 있다.

이런 계산법으로 하면 2035년경에는 히말라야 빙하는 대부분 사라진다. 이로 인해 아시아의 물 부족 현상은 악화된다.

식량부족 사태도 발생할 것이다. 인더스 분지와 아삼 평원, 벵갈 삼각주 등 서남아시아 곡창지대가 모두 히말라야가 주는 물에 의존한다.

바로 이러한 때에 세계 105개국 정상들이 직접 나서서 주요국들의 탄소배출 및 감축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된다. 이미 지난 7일 개막한 `제 15차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가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중국, 미국, EU,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이 탄소 배출 감소에 적극 협조 할 때 지구의 앞날에는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중국이 좀 더 솔직하게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금번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의회는 유엔 회원국 총 192개국 1만 5000명이 참석하고, 105개국에서는 대통령이나 수상들이 직접 나선다.

난제가 없지 않다. 하지만 지난 1992년 미국과 호주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교토의정서 때와는 달리 금번 코펜하겐 분위기는 매우 우호적이다.

그만큼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강대국들이 서로 눈치만 보기에는 심각하다는 표현으로는 모자랄 수 있다. 특히 개발도상 과정에 있는 중국은 더 많은 성의를 보여야 한다. 자칫 파멸의 그 시간이 코앞에 이르렀을 때는 후회해도 방법이 없다. 파국이냐, 아니면 함께 살아갈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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