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구촌 시대, 우리는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를 말한다. 글로벌 스탠더드란 단일화 된 세계시장에서 기준으로 통용되는 세계적 표준을 말한다. 세계 각 나라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현재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은 글로벌 스탠더드의 뒤로 두어야 오히려 지구촌과 어울리고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어떤 것이 가장 옳은 글로벌 스탠더드인가? 오늘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과연 언제까지 유효할까? 매일 업그레이드돼야 하는 기준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기준인 것인가?

어린 시절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한 학생을 기준으로 삼고 그 학생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혹은 왼쪽으로 줄을 세웠던 경험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기준을 맡은 학생은 그 순간만 기준이다. 그 다음날 다른 학생이 기준을 맡으면 새로운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세상의 기준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기준은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태양이 행성계의 기준이듯이 그리스도인에게는 성경이 기준이다. 내 마음의 상태, 나의 영적인 분위기라고 말하는 주관적인 감정은 기준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초한 삶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기준이다. 덮어놓고 성경을 믿기만 하는 것도 옳지 않다. 성경을 읽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구절을 정해서 그 구절만 편식하는 것도 옳지 않다. 더 나아가 성경을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도 잘못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체를 다 읽어야 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전체를 통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알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성경을 읽되 일 년에 10번을 통독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 구호가 너무 어렵다고들 했다. 그러나 누구나 하루 1시간 30분만 시간을 내어 성경을 읽으면 1년 10독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계속했다. 그리고 2009년 임상을 통해 꽤 많은 사람들이 10독 이상을 거뜬히 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더욱 겸손해졌고, 2010년엔 더 열심히 성경을 읽겠노라 다짐을 하고 있다. 필자의 큰딸은 2009년에 16독을 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성경을 이렇게 모르고 있었는지 그 사실을 알았노라 고백했다. 옳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잘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성경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성경을 우리 인생들에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의 재물과 권력이 많은 사람들을 찾아가 만나는 것도 나름대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우리에게 시간을 그렇게 많이 내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온 우주 만물을 만드신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언제든 성경을 펼치면 우리를 만나주신다. 그리고 성경의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의 나라를 가슴에 품고 그 나라를 외치며 선포하는 일에 열정을 쏟으며 남은 생을 살았던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들이 만난 하나님을 기쁘게 소개해준다. 이것은 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고자 하는 소망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어떤 노하우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진정한 자유를 맛보게 해 준다.


성경을 읽는 것은 시간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읽는 것은 시간을 살리는 가장 소중한 일이다. 성경을 읽는 가운데 믿음이 자라고, 세상 흔들릴 때 정도(正道)를 갈 수 있다.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현재의 위치에서, 각자의 나라에서, 그리고 세계 어디에서든지 중심을 잃지 않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 올 한 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큰 일을 가슴에 품어 보자. 인생의 많은 기준들이 있겠지만 그리스도인의 기준인 성경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2010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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