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순응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지요. 교실 밖으로 나가자고 하면 가장 늦게 나오고 교실 안으로 들어가자고 하면 가장 늦게 들어와요. 이게 한국 국민의 국민성인가요?”


오랜 세월 교육해오면서 느낀 소감이라면서 말씀하시는 미국 교장선생님의 질문에 부끄러운 마음을 애써 감추면서 국민성이 아니고 가정교육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런데 사실 한국 가정교육의 문제는 한국 사람들의 국민성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 문제다. 어른들의 지시에 순응하지 않도록 방치하는 한국부모들의 양육태도는 사회 곳곳에서 지켜야 할 약속, 질서, 법들을 무시하는 어른들로 자라게 하니 말이다.


그동안 한국의 부모들에게는 성품보다는 성취위주의 사고방식이 있었고, 그것이 버릇없는 다음세대로 양육해오는 원인이 되었다.


자,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가르치자. 좋은 성품은 “나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시에 좋은 태도로 즉시 따르는 것”이라고. 이것이 바로 순종의 성품이다. 순종의 성품을 갖고 있는 사람은 나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안다. 그들의 현명한 지시를 즉각적으로 기쁘게, 완벽하게 따르는 것이 결국은 나를 보호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원리를 알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신이 속한 환경 속의 약속과 질서를 알아 순응하는 태도는 훗날 자신의 인생을 거슬림 없이 받아들이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행복한 시민들로 만들 것이다.


이제, 국제화시대에 부끄럽지 않은 세계인으로 키우기 위한 양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할 때다. 귀한 자녀일수록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는 부모가 아니라 좋은 성품으로 그들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을 변화시켜 나가는 `성품 이노베이션'을 시작해야 한다.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시에 즉시 `YES!'하는 법을 가르치자.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YES 법칙'을 가르치자. 성품 좋은 사람들의 특징은 인간관계의 갈등을 잘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과는 다를 때 어떻게 그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지, 창의적인 문제 해결방법을 가르치자는 것이다.


바로 `YES 법칙' 이다. YES 법칙이란 Y-지시에 즉시 YES 하는 것이고, E-Earnest 그리곤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이며, S-Suggestion 내 생각과 다를 때 예의 바른 태도로 제안하는 것이다.


YES법칙의 효과는 실로 대단하다. 한 예로 수원에서 한 부모가 7살 딸아이에게 `YES 법칙'을 통해 아이를 후의 변화가 인상깊다. 매일 아침마다 엄마와 유치원에 입고 갈 옷 때문에 서로 실갱이를 하던 애가 순종의 성품을 배운 후에는 엄마가 선택해준 옷을 보더니 순순히 `네!'하고 밝은 목소리루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씻고 나온 아이는 예의 바른 태도로 “엄마, 그런데 저 오늘은 다른 옷 입으면 안 될까요?”하고 정중하게 묻더라는 것이다. 엄마가 기쁜 마음으로 아이가 선택한 옷으로 바꾸어 입혀준 것은 물론이고 아이도 즐겁게 유치원에 갈 수 있었다.


YES법칙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나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시에 즉각적으로 YES! 그리고 한 뜸 쉬고 생각한 후 예의 바른 태도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하는 훈련이다. 부모가 좋은 성품으로 자녀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모본을 보여주어야 한다. 성품은 말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틴 루터는 말했다. “한 나라의 국력은 군사력, 정치력, 재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품 좋은 국민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있다.”


세계가 하나로 점점 더 좁혀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부모가 성공하는 다음 세대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성취와 성과를 강조하던 눈높이를 바꾸어야 한다. 풍성한 인간관계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품 좋은 글로벌 리더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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