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동면에 들어갔던 캠퍼스가 새내기들을 맞으면서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신입생들은 장장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학 입시만을 위해 달려왔다. 드디어 첫 발을 내딛은 대학, 하지만 자유와 낭만만 있는 곳이 아니다. 다양한 학문, 다원화된 문화, 그리고 포스트 모던적 트렌드가 마치 세련된 문화양식인 양 여겨지는 분위기에서 이들은 점차 혼란을 겪으며 방향감을 상실하기 십상이다.

이처럼 무너진 도덕성과 방탕한 문화를 회복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운동과 캠페인을 벌이면서, 복음을 전하는 단체들이 있다. 대학복음화라는 기치아래 캠퍼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복음주의 선교 단체들이 바로 그들이다. 하지만 캠퍼스엔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IYF(IVF가 아님)로 활동하는 기쁜 소식 선교회, 신천지, WorldCARP로 활동하는 통일교, JMS, 지방교회의 BSG, CBA, 다락방, 하나님의교회(안증회: 안상홍증인회), 여호와증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대순진리회, 큰믿음교회 등 개신교 주요 교단들이 이단 혹은 사이비로 지목하거나 경계하는 단체들이다.

교단 내의 이대위(이단 대책 위원회)에서 이들을 경계 대상으로 정하게 된 것은 인간적인 이해관계나 주관적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한 결정임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분별력 없이 여전히 이단을 옹호하거나 이단의 사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사례가 교회와 선교단체 안에 종종 있어 더욱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성삼위 하나님과 복음, 성경과 구원, 종말에 대하여 왜곡된 가르침으로 기독교를 표방하지만, 실은 주님의 말씀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자원봉사를 경험할 수 있는 염가의 좋은 프로그램이나, 때론 스펙 쌓기에 도움이 될 갖가지 경연대회로, 또 가깝고 배려심 많은 친구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비근한 예로, 캠퍼스에서 공공연하게 활동하는 IYF는 세칭 구원파로 알려진 기쁜소식선교회의 청년조직인 셈이다. 이들은 2∼3월,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에서 돌아온 학생들이 전국을 투어하며 귀국발표회를 성대하게 치르고, 3월부터는 개별 캠퍼스에서도 귀국발표회를 진행한다.

또한 3월부터는 IYF 주최의 영어말하기대회를 중, 고, 대학생들에게 적극 홍보한다. 이제는 마치 권위있는 대회처럼 인식되고 있는 IYF 영어말하기대회는 캠퍼스에 붙어있는 수많은 포스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별히 올해는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28개국에서 월드캠프를 개최하며 전 세계의 청년들에게 IYF 알리기를 힘쓰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교양과 해외답사, 국제적인 인식을 갖기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이와는 다르게 캠퍼스를 잠행하며 거짓 진리로 사람을 꾀어내는 이단 집단인 신천지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교회의 신도 혹은 동아리의 멤버로 위장 잠입하여 오랜 기간 신뢰와 친분을 쌓고 개개인적으로 접근하여 신천지의 성경공부로 인도한다.

물론 잠입한 일명 추수꾼이 직접 교육하진 않으며 소위 ‘좋은 사역자’에게로 연결시켜 준다.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접근하여 어떻게든 반드시 성경공부로 유인하니, 특별히 유념해 둬야 한다. 최근에는 캠퍼스 근처에 교회당과 유사한 거점을 마련하여 적극 포교활동에 나선 사례도 있다.

사실 빛이 있기에 어둠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빛이 온전하지 못해할 때에 어두움의 그림자, 곧 이단이 극성을 부리게 된다. 따라서 그림자를 없애는 지름길은 빛을 온전하게 밝히는 것이다. 진리와 성경을 바로 가르치며, 교회와 공동체를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이루어 나갈 때 그림자는 자연히 소멸할 것이다. 동시에 이런 어두운 그림자에 희생당하지 않도록 분별력을 가지고 계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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