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박사, '도쿄 2010 세계선교대회' 준비대회에서 피력

“한국교회는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선교의 토양을 가졌지만 무모하리만큼 선교 지역을 확충해 나가는 모습 등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소래연구소 김성환 박사(사진)는 지난 19일 서울 방배동 방주교회(차영근 목사)에서 열린 `도쿄 2010 세계선교대회' 준비대회에서 한국교회의 선교역사를 돌아보고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성환 박사는 `조선교회의 해외선교 역사와 선교동인(宣敎動因)'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강연을 통해 “조선교회가 복음을 받은지 20여 년만에 만주를 시작으로 하와이, 제주도, 블라디복스톡(해삼위), 중국의 산동성, 일본 등지로 선교를 시작하였으며, 이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라며 당시 주 조선 선교사들은 △선교사회 모임을 통한 선교 사상의 고취 △신학교, 대학교 및 성경공부반을 통한 선교사상 고취 △선교현장에서 선교사로부터 배우는 선교사상 등을 통해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한국교회가 자발적으로 선교한 것 같으나 실상은 선교사상을 선교사들이 불어넣어 주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선교의 결과는 대부분 불완전한 상태였거나 실패하였고, 때로는 감당할 수 없어 선교지를 주 조선 선교사들에게 위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국교회가 한 것처럼 자랑한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성환 박사는 “장로교와 감리교를 제외하고서는 모두 만주에만 집중하였는데도 마치 당시의 선교 정신이 강력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점”을 덧붙이면서 “장점은 장점대로 살려 나가야 하지만, 한편 지나치게 자랑하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함으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보다 나은 선교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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