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R.S Hall 여사가 오봉래라는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를 가르치며 시작된 우리나라의 장애인선교는 오랜 동안 암흑기를 보내오다가 1976년 베데스다선교회와 한국실로암선교회가 장애인선교단체로 창립되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81년 `세계장애인의 해'와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이후 장애인복지법을 개정하고 장애인고용촉진법을 제정하는 등 비로소 장애인 복지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처럼 실제로 장애인 복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80년대에 이르러는 장애인교회와 장애인 선교단체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장애인선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지역교회도 등장하게 되었다.

더구나 1989년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와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이 지난 첫 주일을 장애인주일로 제정하였으며, 1990년 한국 기독교개신교단협의회에서도 4월 넷째 주일을 장애인주일로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교단적으로는 1989년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처음으로, 예수교대한성결교회가 1991년 두 번째로, 1993년 대한예수교장로교회(통합측)가 세 번째로 장애인 주일을 총회차원에서 제정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가시적인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많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우리 교회는 이웃사랑에 필요한 인적·물적·영적 자원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장애인 실태의 심각성을 고려하고,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당연히 감당해야 한다.  이것은 지역사회에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전도명령인 마 28:18∼20과 행 1:8은 `모든 족속과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증인 됨을 요구함으로 당연히 장애인도 우리의 전도대상이다. 더구나 미 4:6∼7, 습 3:19, 눅 14:21, 눅 7:22, 마 11:4∼5의 말씀은 장애인이 하나님 나라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람임을 보여준다.

또한 구약성경에 나타난 고아, 과부, 나그네와 같은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레 19:9, 23:22, 신 24:19, 14:28∼29, 레 25:1∼7, 출 23:10∼11, 신 16:11∼17, 26:11, 레 12:8, 14:21, 27:8)과 신약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삶(눅 2:7, 막 11:1∼10, 눅 18:35∼43)과 가르침(요 13:34∼35, 눅 10:25∼37) 등을 보면 우리는 특별하게 장애인의 사랑을 부탁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 중 기독교인은 5% 미만이라고 한다. 특히 언어·청각 장애인은 1∼2%만이 기독교인이다. 언어·청각장애인과 정신지체인의 경우 교회에 출석하고 싶어도 그들을 위한 예배가 없고,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의 경우 그들을 위한 시설과 봉사자가 없기 때문에 교회출석이 어렵다. 또한 일반 신자들의 차별대우는 장애인의 신앙생활을 막는다.

복음은 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고통 중에 있는 장애인도 복음 안에서 진정한 기쁨과 소망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다 나눌 수 없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고통과 필요를 아시고 채워 주신다.

그러므로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신체적·정신적·경제적·사회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장애인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느끼며, 성도들로 하여금 장애인 선교에 참여하도록 하는 4월 25일을 장애인주일로 지켜야 한다.

장애인주일은 교회가 장애인 선교를 주제로 한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장애인을 바로 이해하고 장애인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개발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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