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땅은 로마의 식민지 통치아래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약혼녀 마리아가 잉태 중이라는 사실 때문에 요셉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라. 그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예언자 이사야가 아하스 왕에게 말했던 임마누엘의 예언이 예수라고 불리는 아기의 탄생으로 이뤄졌습니다. 자신의 작은 권력을 잃지 않으려는 헤롯은 유다의 그루터기인 다윗의 혈통을 말살하려 했습니다.

베들레헴과 인근지역에 살고 있는 두 살 이하의 아기들을 권력의 칼로 모두 죽였습니다. 예수가 두 살도 되기 전에 일어난 사건, 어린 아기들이 무고한 피를 흘린 까닭은 다윗의 그루터기까지 파버리려는 헤롯의 탐욕이 아닐까요?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 땅은 찍힌 상수리나무의 그루터기입니다. 다윗의 집안에서 태어날 그리스도, 한 아기가 태어난 사건은 임마누엘의 징조였습니다. 고요하던 베들레헴 마을에 기쁨과 평화의 노래를 불러주는 천사의 찬송이 아니라 베들레헴은 무고한 아이들이 죽어가며 울부짖는 소리, 아기를 잃은 어머니의 통곡소리가 울려 펴졌습니다. 헤롯왕은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 메시야가 오시는 것을 막으려 했습니다.

유대 땅은 메시야의 출현뿐만 아니라 활동까지 막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막을 수 없었던 것은 그의 무덤 앞에 놓인 돌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일 수 있었지만, 그의 무덤 문을 닫아걸지는 못했습니다. 세상 권력자들은 무덤 앞까지 찾아가서 그의 존재를 없애려 했지만, 예수께서는 무덤 문을 여시고, 부활로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셨던 임마누엘의 약속이 예수님의 탄생, 죽으심, 그리고 부활을 통해서 확인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 사건을 복음이라고 고백합니다. 육신을 따라, 예수께서는 역사 속에서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셨으며, 성령을 따라, 예수께서는 삶에서 우러나온 가르침들을 무덤 저 건너로 옮기심으로써 하나님의 아들로 확인되셨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에 대한 평가는 무덤 흙이 마른 다음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령은 부활 이후에 예수의 가르침을 다시 증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사랑하셔서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우리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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