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한국교회 부흥하며 전도되게 해 주세요.”

1960∼70년도 한국사회 전반적으로 먹을 것도, 입을 것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이렇게 외쳤다. 실제로 당장 먹을 것과 입을 것이 필요했지만 그것보다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외쳤던 것이다. 그 당시 목회자들은 울면서 기도하면서 천막 치고, 가마니를 깔고 예배를 드렸다. 이튿날이면 무허가라 철거를 당하면서도 시작된 교회가 적지 않았고, 그렇게 해서 성장한 교회들이 상당히 많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는 어떤가. 물질 만능 시대의 흐름에 묻혀 살지는 않는가. 많은 이들의 학력이 높아지고 물질이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아는 것은 약해지고 있다. 주말이면 여행이 많아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제 기독인들은 이런 세태에 휘말리지 말고, 더욱 더 든든히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나가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 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너무나 크다는 것이다.

우리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작은교회나 개척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들을 전도하여 학습, 세례를 주고, 권찰, 집사 직분을 감당하게 키운다. 그러나 교회 좀 헌신하고 복 받으면 이사 가고 큰 교회로 옮기는 모습은 이미 많이 지적된 부분이다.

큰교회는 크다는 이유로, 물론 많이 배우고 능력도 좋으시고 유명하시니 부흥하는 것 아니겠냐고 하겠지만 하나님이 보실때도 정말 그럴까? 큰교회 목사나 작은 교회목사나 똑같이 주님의 종이다.

작은교회나 개척교회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지금처럼 수평이동으로 큰 교회 가는 교인들조차 감소할 것이니 유지조차 하기 힘들 것이다. 내 교회와 우리교회 목회자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라는 관점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큰교회 목사님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작은교회 개척교회에 향한 관심이 `남'이 아닌 `나'의 일이고 주님의 마음이라고 여겨야 한다. 혹시 다른 교회에서 온 집사 이상의 교인이 등록하면 그 집사가 지금까지 다니던 교회를 파악하여 십일조만이라도 작은교회 보내주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 한국교회가 함께 살아나는 것, 주님의 뜻이 아닐까 생각한다.

교회 십일조를 `우리 교회'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향 교회'나 `작은 교회'에 보내주겠다고 마음을 먹고 시도해 보자. 교회는 더욱 부흥할 것이다. 교회를 크게 짓는 것보다도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일념으로 척박한 곳에서 사역하는 하나님의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힘을 보태주었으면 좋겠다.

큰 교회의 숫자는 모두 그 교회의 수고라 여기지 말고, 이렇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님의 역사 속에서 `한 마리의 잃어버린 양'을 살리는 일에 애쓴 작은(개척)교회의 노고를 잊지 말고 `더불어 함께 주님의 교회'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들에게 기꺼이 주어야 한다. 한국교회여, 작은교회와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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