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의 개혁을 말씀하시는 분이 많으며 개혁의 필요성을 지상에 게재하신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개혁운동에 뛰어드는 분은 안계신듯 합니다. 누군가 나서야 될 것입니다. 저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누군가 한국기독교와 사회를 위해 한국과 세계 인류의 개혁을 위해 나서서 희생해야 한다면 그 사람은 바로 나이어야 한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약 나서지 않는다면 주님을 위해 마지막으로 목숨을 걸 수 있는 기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한국교회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성도들의 수평이동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한국교회 교인들의 수평이동은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한국교회 개혁에 물꼬가 트일 것입니다. 이명증서 없는 수평이동은 안됩니다. 이명증서 제도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한국교회사를 집필하시는 신세원 목사님에 의하면 1960년대까지는 이명증서가 잘 지켜졌다고 합니다. 남의 교인을 데려왔던지 끌어왔던지 빼앗아왔던지 자발적으로 왔던지 다 같은 것입니다. 부흥회에 참석하듯 은혜받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총동원 주일이나 특별새벽기도를 하면서 남의 교인을 등록시키고 내 교인을 만듭니다. 언제부터인가 K일보와 손잡고 유명 강사들이 바람바람바람 하면서 대형교회를 찾아 부흥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소형교회 성도들을 끌어가는 것 아닌지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사랑 하면서 이웃교회도 사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웃교회를 사랑하면 어떻게 그 교인들을 받습니까.

소형교회들은 이단에게 교인 빼앗기고 대형교회에 교인 빼앗기고 힘을 잃고 있습니다. 교인을 뺏어가는 것은 이단보다 대형교회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가 동네슈퍼를 문닫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대형교회는 이보다 더 심한것 같습니다. 이러한 양육강식이 없어져야 합니다.

세상에서도 이런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종교 중에도 사랑의 종교로 알려진 기독교에서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형교회나 우주교회라도 불신자를 전도하여 성장했다면 존경받을 것이고 뜨거운 박수를 받을 것입니다. 대형교회 목사님들은 무엇인가 다르다고 말하는 분이 계십니다. 다른 점이 있을 것입니다. 목사님들마다 똑같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타교인을 내교인 만드는 데 정당한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1년에 약 3000 교회 이상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다른 원인도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대형교회에서 교인들을 데려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게 온갖 고생을 하면서 몇명 전도하여 기도하며 눈물흘리며 금식하며 심방하며 가르칩니다. 시험 들면 내 잘못인가 하여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자식 기르는 것이 힘들다고 합니다. 교인을 믿음이 들어가도록 지도하는 것이 자식 기르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힘들여서 몇년 키워 봉사도 하고 십일조도 하고 전도도 할 정도가 되면 인정사정 없이 데려갑니다. 데려온 것도 빼앗아 온 것도 아니요 그들 스스로 왔다고 합니다. 부부도 마음 상할 때가 있는데 교회에 처음 나와서 신앙생활 하는데 어찌 날마다 좋을 수만 있겠습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내 교인으로 받습니까. 이명증서 없이 다른 교인 받는 것이 그 교회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 것인가는 잘 알것입니다. 소형교회에 큰 상처를 주고 내 교회 부흥되었다고 기뻐하고 자랑하면 안됩니다. 본 교회로 돌아가라고 몇번 말한 후 그래도 안들으면 기도하고 금식하면서 설득하면 다 듣습니다.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합니다. 그 교회 목사님께는 알리지 말고 돌려보내면 돌아가서 신앙생활을 더 잘합니다. 이명증서 없이 오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내 교인 나가는 것이 마음 아팠으면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수평이동만은 개혁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큰교회는 목회를 잘하는 것이고 능력이 있는 목회를 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큰 교회가 성공한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설교 잘하고 성실하고 능력있는 척도가 교인수가 얼마나 되고 예산이 얼마나 되고 건물의 크기가 어떻고, 타고 다니는 차가 무엇이고 이런 것으로 정해집니다. 세상 기준과 같습니다.

교인들 중에는 대형교회 출석하는 것을 명예롭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리가 멀어도 갑니다. 새벽에는 갈 수 없으니 지역마다 기도처를 만들어 놓고 예배드리는 것 같습니다. 세상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죄인을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아흔아홉섬 한사람이 백성을 채우려고 한섬한 것을 빼앗아간다는 말과 비슷한 행동을 대형교회에서는 낯도 안 붉히고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미주크리스챤신문(발행인 장영훈 목사님)에서 종교개혁 484주년을 맞아 미주교회 목회자 100명에게 교회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설문조사를 했더니 개혁대상 1순위는 교회성장(대형교회)주의(66%)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한국기독교는 개혁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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