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를 꿈꾸는 시간강사들 중 1명이 긴 유서를 써놓고 목숨을 끊었다. 월수입 100만원 정도, 그것도 방학기간을 생략하면 평균 50만원의 수입이다.

박사학위까지 긴날의 공부, 그것을 위한 투자를 생각할 때 대학교수 되려다가 인생 골병든다. 여기서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을 생각해 본다. 진정한 선진국은 고등학교 졸업 후 50%만 대학진학을 한다. 독일의 경우는 50% 진학을 해도 대학졸업은 그들 중에서 20%가 탈락한다. 현재 대한민국 대학 진학자가 80%가 더 되니 문제가 심각하다.

월평균 50만원 수입의 대학강사 마저도 모든 석·박사들이 다 갈수 있는 곳은 아니다. 시간강사만이라도 하고 싶은 사람이 남아도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대학교수의 꿈, 대학 강단을 바라보는 혹시 나의 목표를 좀더 현실적이게 할 수는 없을까. 대학의 전임교수 비율은 50% 정도로 끌어 올리고 시간강사들에게도 연평균 100만원 정도의 수입 및 신분보장을 해줄 수 있다면 학문의 공간이 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학교수의 길을 찾으려면 1억, 2억의 뇌물이 필요하나 그 돈이 없어서 시간강사를 하다가 자기목숨을 끊었다. 언론들에 대서특필 되어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데 과연 더 좋은 방법은 없는가를 힘써 찾아보아야 하겠다.

연평균 월 50만원 수입에 4대 보험 혜택마저 꿈일 뿐인데 이게 무슨 직업인가. 또 석·박사, 요즘은 박사학위 없는 경우는 시간강사의 꿈마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박사학위를 받으면서까지 시간강사에 매달릴 필요가 있을까? 본인들의 선택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혹시 취업을 위하여 대기하면서 대학원을 공부하다가, 다시 박사학위 코스까지 확대되어 그 자신이 교수요원의 길로 가게 되는 어정쩡한 경우는 없을까.

학문의 존엄을 위해서라면 평생 시간강사도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학문의 진보에 몰두했던 조선조 선비들의 청빈이나 출가사문(出家沙門)의 구도과정처럼 치열하다면 시간강사이면 어떤가. 실력이 있으면 되는 것, 실력이 있으면 배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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