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고넬료의 삶은 세 가지로 줄여서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하나님께 늘 기도하는 마음, 그리고 자선을 베푸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곧 존재의 근원 앞에서 갖는 경외심입니다. 내가 딛고 서 있는 땅이라는 공간과 내가 숨 쉬고 있는 순간들이 모인 시간, 공간과 시간 속에 생명의 신비가 가득합니다. 이 속에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이 뻗어 있습니다.

기도는 내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자선이란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기독교 윤리의 두 축은 기도와 자선입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에게 예수님의 삶을 증언했습니다. 평화를 전하려 오신 예수의 마음은 양을 돌보는 목자의 마음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하신 모든 일은 바로 목자의 마음에서 비롯했습니다. 그래서 울타리 밖에서 헤매고 다니는 한 마리 양도 울타리 안에 아흔 아홉 마리 양과 한 가지로 소중합니다.

십자가와 빈 무덤으로 표현한 죽으심과 다시 사심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산 사람의 인격과 죽은 사람의 인격이 똑같은 가치를 갖고 있다는 뜻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산 자와 죽은 자가 또 다른 관계를 맺는 사건입니다.

산 자와 산 자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있고,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있습니다. 살아 있는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지만, 죽은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도 있습니다. 산 자와 죽은 자는 기억과 회상으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예수는 그 가르침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 계십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죽으심과 빈 무덤의 다시 사심으로 산 자와 죽은 자의 심판자가 되셨습니다. 이로써 영원한 생명의 주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외쳤습니다. 이 예수를 두고 예언자들이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그를 믿는 사람은 그의 이름으로 죄 용서함을 받으리라. 누구든지 그를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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