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세칙과 선거관리규정안 조문 정리 논란
이광선 대표회장, 보고 통과 선언 후 퇴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이하 한기총)가 분란에 빠졌다.

한기총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5가 소재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1-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운영세칙과 선거관리규정에 대한 법규 조문 정리 건을 논의했으나 극열한 반대여론이 일면서 논란 속에 진행됐다.

운영세칙과 선거관리규정에 대한 법규 조문 정리가 보고사항으로 올라오면서 일어난 논쟁이 계속 이어지자 이광선 목사가 보고받았음을 선언하고 방망이를 두드린 후 최성규 목사의 기도로 폐회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퇴장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광선 대표회장의 퇴장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일부 실행위원들은  명예대표회장 이용규 목사의 주도로 잠시 모임을 갖고 향후 행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부서기 이경원 목사는 “한기총을 독단적으로 운영한다는 이유로 이광선 대표회장과 문원순 서기에 대한 불신임안이 제출됐음에도 이날 실행위에서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차기 실행위에 정식 절차를 밟아 불신임안을 재차 상정하기로 했다. 이광선 대표회장과 문원순 서기에 대한 불신임안은 예장합동, 예장고신, 예장고려, 예장호헌 등의 총무들이 함께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실행위원들이 이날 이광선 목사가 `독단적으로 사회를 봤다'면서 이에 대해 유감 표시를 하기로 했으며 길자연 목사(예장합동) 등 명예대표회장들이 이날 실행위 파행에 대해 이광선 대표회장에게 질의하기로 하는 등 향후 논란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한기총은 지난 6월 24일 임시총회에서 정관개정이 부결됨에 따라 모법과 부합되는 내용에 대해 조문을 정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날 일부 대의원들은 지난 임시총회에서 정관이 부결된 만큼 운영세칙과 선거관리규정안 역시 원안으로 회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대의원들은 운영세칙과 선거관리규정안은 지난 실행위를 통해 통과된 만큼 정관과 부합된 내용만 수정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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