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웅 목사와 이평숙 사모


해외선교에 헌신하며 믿음의

명문가문을 이뤄가는  옥토교회 이야기!

처음 복음을 받아들인 신자들이 대부분-그만큼 순수하고 열정이 넘쳐
개척 23년동안 예배당 봉헌, 캄보디아에 복지센터 건립 등 놀라운 역사
젊은이들의 활동 활발-자녀들이 믿음의 명문가문으로 자라는 모습 확인


# 정원과 작은 동물원이 있는 교회

옥토교회는 서울의 노원구 중계본동에 위치한 아름답고 성스럽게 건축된 예배당이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예쁜 정원과 어린이와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해 작은 동물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토끼들과 기니피그와 닭(애완동물)들이 노닐고 있었다.

담임목사인 원성웅 목사는 예배당을 건축할 때에 좌석 수를 많게 하기 위해 건물을 더 넓게 지을 수도 있었지만 도심 속의 교회에는 작은 마당이 꼭 필요하다 생각하여 작고 아름다운 정원과 작은 동물원을 만들었다.

         
옥토교회가 캄보디아에 지은 복지문화센터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옥토교회 성도들.

옥토교회는 지금부터 23년 전에 공릉동 철길 건널목 옆의 작은 근린상가 2층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담임목사 부부 외에 현재는 장로가 된 이은영 집사 한 가정 외에는 교인이 없었다.

담임목사도 그 부인인 이평숙 사모도 모두 그 집안의 초대 신앙인으로서 믿음의 개척자들이었던 관계로, 당시에 기독교 계통 대학교목이나 세브란스 병원의 원목이나 훨씬 안정된 교회의 초빙을 마다하고 부모 대에 이루지 못한 아름다운 헌신을 다짐하고 순수한 개척목회를 시작했다.


# 초대 신앙인인 목사 부부, 헌신 다짐하며 개척


원 목사는 배재 중고등학교에서 초대 선교사 아펜젤러 선교사의 신앙전승을 이어 받았고, 이평숙 사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화여대에서 설립자 스크랜턴 부인과 아펜젤러 선교사의 큰 딸인 엘리스 레베카 아펜젤러의 신앙 유산을 이어 받아서 “복음의 빚을 갚는 목회에 앞장서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부부는 자신들의 집안에서 당대 첫 신자들이었던 관계로 집안 대대로 믿음의 전통 속에 자란 친구들을 부러워하였다는데, 그래서 옥토교회의 표어는 `인물을 배출하는 믿음의 명문가문을 세우자!'로 정하게 되었다.

이런 교회의 표어에 따라 옥토교회 성도들도 자기 자녀들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꾼들로 키우기 위해 매일 새벽기도 때마다 일천번제 기도를 드리며 반듯하게 키워오고 있다.

옥토교회 담임목사 부부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는데, 아들은 감신대와 대학원을 나오고 인도선교사로 파송 받을 준비를 하고 있고, 딸 정인이는 사범대에서 플롯을 전공한 후 탈북자 학교등 여러 대안학교에서 봉사하며 선교사를 힘 있게 지원하는 것을 자기 인생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주일 예배 때마다 연주로 봉사한다. 아들 원정하 전도사는 감신대 입학 후 예수전도단 인도 DTS에 참여한 이후 매년 인도 단기선교팀에 리더자와 책임자로 참여하였다.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옥토교회 전경

그리하여 옥토교회는 자연스레 인도선교를 위해 준비하는 젊은이들의 모임장소가 되었다. 예수전도단 인도비전그룹은 근 10년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부터 옥토교회에 모여 기도하고 인도선교를 위해 공부하며 준비해 왔다. 옥토교회 성도들은 이 젊은이들을 위해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해 주고 수많은 단기선교팀들의 기도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한 아름다운 행보


“복음의 빚을 갚자!”는 슬로건 하에 원성웅 목사는 1차 성전건축을 마친 직후 2003년부터, 아직 은행 융자금도 다 갚기 전에 캄보디아의 프놈펜 외곽 열악한 환경의 공단지역에 복지문화센터를 건축하기 시작하였다. 원목사가 캄보디아 선교를 시작하게 된 것은 폴포트 공산정권에 의해 250만 명이 처참하게 학살된 사건 이후 `킬링필드'라는 영화를 보고서 부터였다.

원 목사는 프놈펜 주변의 밀집된 공단지역에 일하는 캄보디아 수 만 명의 십대 청소년 공원들을 보면서 저들을 위해 복지문화센터를 지어주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다. 그리하여 옥토교회와 인접한 노원 문화예술회관을 대관하여 4차례의 음악회를 열고 그 음악회의 수입금을 가지고 2700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320평의 복지문화센터 건물을 지어서 봉헌하였다.

그 사이에 옥토교회의 전도사와 권사로 섬기던 김건중 신희자 부부를 선교사로 파송하고 여러 차례의 단기선교팀을 보내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과 친화의 분위기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의 공단지역에 완공된 캄보디아 복지센터는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 캄보디아에 복지문화센터 개원


옥토교회가 몇 년 동안 캄보디아의 복지문화센터를 지어가는 중에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쳐왔다. 심각한 경제 불황에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온 교우들의 사랑과 기도로 6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드는 그 센터를 지난해 11월에 완공하고 봉헌예배도 드렸다.

봉헌예배 때에는 서울에서 원 목사가 감리사로 있는 노원지방 37명의 목사 부부와 서울연회 김기택 감독님이 함께 동행했고, 현지의 한국인 선교사 20여명과 동네 주민들, 어린이와 학생들을 포한한 500여명이 함께 참석하여 감동적인 봉헌잔치를 벌였다.

캄보디아의 옥토복지 선교센터 내에는 여러 개의 다목적 룸과 선교사나 단기 선교팀을 위한 게스트룸들(이문제일교회 유인성 목사 지원)과 식당도 있고, 돈암동 교회(김동걸 목사)에서 공들여 세운 기념예배당인 생명나무교회도 있어서 앞으로 캄보디아를 비롯한 인도차이나 지역의 선교사역에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2년 전에는 옥토교회가 1년 3개월에 걸쳐 예배당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하였었다. 당시에는 캄보디아의 복지센터 건축도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세계적인 금융 위기까지 겹쳐서 교회에 재정적 어려움도 있었지만, 담임목사의 신조가 `절대로 선교와 구제와 봉사의 예산은 줄이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서 교회건축 중에도 모든 선교 교육 봉사의 예산이 잘 집행 되었고, 오히려 더 많이 지출되기도 하였다.


# 교우들의 아름다운 헌신


원 목사 부부는 이런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신비한 도움의 손길을 여러 번 체험했다고 말한다.

“건축 때문에 재정이 어렵다고 선교사에게 보내는 선교비를 깎아서는 안 됩니다. 돕고 지원해야 할 일들을 못 본 척 해서도 안 되지요. 그 때 저는 하나님께 `주님! 제가 도와야 할 데가 많은데 그들을 잘 도울 수 있도록 물질적 권세도 허락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놀랍고 신비한 방법으로 채워주시는데, 본 교회 교우들의 아름답고 갸륵한 헌신뿐만 아니라, 본 교회 교인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도 옥토교회의 아름다운 봉사와 선교 이야기를 듣고는 크고 작은 선교헌금과 건축헌금들을 보내주어서 22억 원의 증축공사비와 6억 원의 복지문화센터 건축비가 놀랍게 충당되었다.

        
한국의 은인 아펜젤러선교 125주년을 기념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아펜젤러 음악회

옥토교회의 해외선교는 인도, 캄보디아뿐 아니라 이집트, 브라질과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러시아와 북한 동포들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의 선교사들을 돕고 지원하고 있다. 브라질의 마나우스를 중심으로 원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복음전파 사역을 23년째 계속하고 있는 이성전 선교사도 원 목사를 중심으로 한 감신 74 동기 `아마존 선교회' 의 계속된 지원 속에서 지난해 가을 연세대학에서 주는 영예스러운 언더우드 선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집트의 카이로에는 아랍선교회가 파송한 김인용 목사가 한인교회를 비롯한 쇼브라 진료소와 천사원이라는 복지사역도 행하고 있는데 김 목사는 옥토교회에서 10년간 부목사로 섬기던 신실한 목회자이다.


#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보은음악회


원 목사부부는 해외 선교 외에 학원선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일해 왔는데, 그는 현재 배화여대 이사이며, 배재동문 목회자회의 중요한 임원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1일에는 세종문화회관을 대관하여 한국의 은인 아펜젤러 125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하여 3200석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꽉 채운 대 성황을 이뤘다. 여기에 뜻을 같이한 배재동문들, 감리교 서울연회 신문구 감독과 감리사들(유인성 목사, 차재일 목사, 최우성 목사들)과 이런 큰 행사를 준비하여 이뤄낸 것은 그가 아펜젤러가 세운 배재학당에서 믿음을 배워 목사가 되어, 누구보다도 아펜젤러의 복음 정신과 섬김의 정신이 잘 계승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행사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 음악회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한동일 씨와 서울의 시빅 오케스트라(지휘:크리스 정 교수)와 80명의 배재 아펜젤러 남성 합창단과 이화여고 재학생들의 합창과 더불어 미국 L.A에서 온 30명의 배재코랄 합창단이 출연, 뜻 깊고 감동적인 기념 음악회였다는 평이 자자하다.


# 젊은이들로 활기 넘치는 교회


이렇게 원 목사 부부와 옥토교회가 복음의 빚을 갚는 국내외 선교에 열심을 다하는 중에 옥토교회는 어느새 믿음의 명문가문을 이뤄가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정체되고 급속히 고령화되어 교회마다 젊은이들이 줄어들었다 하는데, 옥토교회는 어린이와 중고등학생들과 청년들로 가득하여 활기차고 희망에 넘친 교회의 모습이었다. 옥토 아동부의 어린이 백합 성가대는 전국 6,000개의 교회를 대상으로 열리는 감리교 어린이 찬양대회에서 작년에는 금상, 올해에는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중고등부와 청년부는 매년 두세 팀이 해외 비전트립과 단기선교팀을 만들어서 봉사하러 나가는데, 단기선교팀에 참여하고 돌아온 청년들은 더욱 사명감에 투철하고 성숙된 주님의 일꾼들이 된다 한다.

옥토교회의 5층 게스트룸에는 해외에서 일시 귀국한 선교사나 외국인 목회자나 나그네들이 한 달씩 쉬어가기도 하는데, 체류하는 기간 동안 옥토교회 선교부원들의 따뜻한 섬김과 사랑을 받고 감사하며 돌아간다 한다.

옥토교회는 23년 전 한 사람의 교인으로 시작된 아주 작은 교회였으나 지금은 베풀고 나누며 복음의 빚진 것을 갚아나가는 중에 해외선교에 모범적이고 대표적인 교회 중에 하나가 되었다. 미래의 선교사들이 준비되고 양육되며, 해외 선교사들이 교파를 초월하여 지원 받고 묵어가는 안디옥교회처럼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옥토교회에는 담임목사 부부의 목회적 비전 안에서 어느새 믿음의 인물들이 자라고 있고 명문 가문이 세워져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 반듯하게 자란 아이들 모습에 감동


지난 성탄절 전야 때에 옥토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렸다. 유치부 유·초등부 어린이들과 중고 청년들이 준비한 성탄전야 축제에서 원 목사 부부는 하나님의 은혜를 새로이 실감했다.

“교회의 성탄 축제에 나와서 노래하고 연극하고 재치 있는 순서를 맡은 아이들 중에는, 그 사이에 가난과 병고와 가정 파탄과 심각한 위기를 겪어낸 부모들의 자녀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 어려운 고비 때에 저들의 부모가 믿음으로 기도하여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위로를 받지 못했었더라면 이처럼 반듯하게 자란 아이들도 없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며 마음에 감동이 솟아올랐습니다.”

         
교회 앞 정원에서 화초에  물을 주고 있는 원성웅 목사

원 목사는 “믿음의 명문 가문은 인생의 위기와 고비 때에 잘 인내하고 참는 믿음생활을 통해 이뤄집니다. 믿음의 명문 가문은 갸륵한 헌신과 순명의 믿음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두고 보십시오 옥토교회는 이제 막 개척교회의 티를 벗어버리고 중형교회로 발 돋음 하는 교회이지만, 앞으로 이 교회를 통해서 국내외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영광을 올려드릴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 될 것입니다”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다.

옥토교회의 방문취재를 마치면서 한국교회가 옥토교회처럼 된다면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오늘날 길가와 돌밭과 잡초밭 같은 한국교회의 실망스러운 현실을 바라보다가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 놀라운 결실을 맺는다는 주님의 가르침을 기억한다.

옥토에 떨어진 씨앗들은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둘 것이라는 말씀처럼 한국 교회 중에 옥토교회같이 좋은 교회들이 더 많이 있었으면 하고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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