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 찬송가 새롭게 발행키로, GMS 조사위 구성
통합 - 부총회장 제비뽑기와 강북제일교회 재심 부결
고신 - 합신과의 합동추진위·한기총탈퇴연구위 구성
기장 - 유지재단 향린동산 관련 보고 일괄 보류
기침 - 여의도총회회관 건립 가결, 기공예배 드려


■예장통합:예장통합은 5일간의 일정을 하루 앞당겨 96회 총회를 폐회했지만 시간문제로 다수의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고 임원회에 넘겨야 했다.

규칙부 안건인 금권선거 근절을 위한 부총회장 선거제도 마련과 총회 산하 신학대학교 총장 정년 만 70세까지 연장 건 등이 관심을 모아 폐회 전날 늦은 밤까지 열띤 논의를 펼쳤으나 모두 부결됐다.

사회법으로까지 번졌던 강북제일교회 사건에 대한 특별재심 청원건은 격론 끝에 부결됐다. '본회의 결의 안건'으로 상정된 '황형택 목사의 총회특별재심 청원'건은 오랜 시간 찬반 격론이 벌어졌지만 투표 결과 1227표 중 찬성 413표로 과반수를 얻지 못해 결국 폐기됐다.

교단 산하 목회자들 중심으로 한기총 탈퇴 운동이 벌어져 관심을 모은 가운데 폐회 직전까지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결과 △개정된 한기총 정관대로 운영되지 않을 시 행정보류 한다. △한기총 개혁·발전을 위해 교회연합사업위와 총회 임원회가 계속 노력한다는 연합사업위원회의 결정 내용을 받아들였다.

양화진과 관련해서는 총회 양화진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원회 보고에서 총회장 명의의 성명서와 한국교회를 향한 호소문을 채택했다. 총회장과 총대 명의로 발표한 호소문에는 현재 양화진이 사유화 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유니온교회가 다시 양화진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한국교회 공동유산으로 관리하고 운영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현안으로 자리하고 있던 공주원로원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공주원로원을 매각하는 청원안이 통과됐으며, 총회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로 (가칭) '총회 장기발전연구위원회' 조직 청원안이 가결됐다.


■합동:합동은 찬송가를 새로 만들기로 결의했다. 비법인 찬송가공회의 주축이 된 합동은 법인찬송가공회를 인정할 수 없음을 재확인하는 한편 새찬송가 발행을 결의했다. 15인 위원회 구성을 임원회에 맡겨 처리토록 했다.

논란이 됐던 미국의 주택을 구입한 GMS를 실제적으로 조사 처리 하자는 긴급 동의안이 총대 260명의 서명과 함께 접수, 5인 조사처리위원회를 파송하도록 결의했다. 이 위원회는 GMS의 인사, 재정, 행정을 조사하여 건강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총대들은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WCC) 반대 연합 행사를 개최하자는 기존의 의견을 고수했다. 교인들이 WCC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대처해야 한다면서, WCC 문제점을 구역 공과와 주일학교 공과에 넣어 교육하기로 했다.

신임총무에는 황규철 목사(평동노회)가 당선됐다. 권순직 목사(291표), 강태구 목사(286), 이기택 목사(219), 김창수 목사(134)를 제치고 황 목사가 360표를 얻었다.

제자교회(정삼지 목사) 사태가 긴급동의안으로 마지막 날 상정됐다. 양분돼 있다는 이유로 중재위원 5인을 파송해 해결하자는 안을 제시했으나 “법원에 계류 중이니 기다리자”는 안이 받아들여졌다.



               고신 총회에서 한기총 탈퇴 서명을 받는 모습.

■고신:예장고신도 교단 통합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2년 전부터 가동시켜 온 '타교단과의 합동 추진위원회'를 '합신과의 합동추진위원회'로 명칭 변경, 예장 합신과의 통합 논의를 본격화 하기로 했다. 한기총 탈퇴 헌의안을 가장 많이 올려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한기총탈퇴연구위원회'를 결성해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백석: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그동안 사용해 오던 '제96회(백석34차) 총회'를 제34회로 진행하기로 했다. 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총대원들의 지지로 결의됐다.

또한 교단과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를 차기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추대했다. 만장일치로 추대받은 장 목사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헌신하겠다”고 화답했다.


■기장:기장은 향린동산 문제와 관련해 이번 총회에서 실행위원회의 결정을 뒤집고 유지재단의 보고를 법의 판단이 내려진 후 다시 다루기로 했다.

총회 셋째날인 지난 22일 유지재단의 보고 중 향린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일괄 보류를 결정했다. 교단 소유 재산인 향린동산이 불법으로 매각된 것이 밝혀지면서 환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유지재단 이사회는 지난 8월 실행위원회에서 향린동산 매각에 하자 없다며 '환수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보고했었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서는 유지재단 토지 일부를 별도 관리한 것과 관련해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이고 이사장 또한 향린동산 문제로 검찰에 기소되는 등 일련의 소송이 마무리 된 후 실행위에서 다루기로 했다.

유지재단이 청원한 '교단 및 교회문제 사회법정 고소고발에 따른 근절책 마련'에 대해서는 증경총회장, 증경부총회장, 법률전문인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셋째 날 법제부 안건 심의에서 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 대한 피선거권 문제로 장시간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현재는 회원권과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중요 직책에 대한 피선거권은 부여하고 있지 않은 것. 이에 대해 일부 총대들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과 “타국의 시민권는 엄연히 외국인이다. 외국인에게 치리 받을 수 없다. 논란이 계속되는데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반대 입장이 거셌다. 이 안건은 결국 '노회와 총회에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가진다'라는 조항에만 합의가 이뤄졌다.
또 한신대를 위한 신학교육 발전특별기금 의무헌금을 3년간 시행하기로 했다.

■기침:한국기독교침례회는 여의도에 총회 회관을 건립하게 됐다. 총회 셋째날인 21일 교단 내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관심이 집중됐던 '여의도 총회회관 건축 건'은 건축경과와 회의록 보고, 건설과 관련된 건축위원회의 보고를 그대로 받아 건축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에 총회 마지막날 여의도동 13-1번지에서 총회 회관 기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총회빌딩재산관리위원회 구성 건과 말콤 C. 펜윅선교사 기념일 제정 건은 부결됐다. 한편 정기총회 상정안건으로 여러 해 헌의됐던 여성목사 안수 건은 이번에도 부결됐다.

■예장(개혁):
제96회 총회가 산본초대교회당(이창범 목사)에서 9월 20일 개회, 23개 노회 총대 223명이 참여한 가운데 22일 마쳤다.

이번 총회에서는 '여성 항존직 안수'가 상정됐으나 1년간 연구 검토하여 제97회 총회에서 토론 없이 표결하기로 했다. 신앙과 신학이 같은 교단과는 합동을 위해 합동전권위원회를 구성하여 총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총회장에 황인찬 목사(의왕중앙교회) 등 모든 임원들이 단독으로 출마, 박수로 추대했으며, 총무에는 서운담 목사(동서노회)가 선출, 3년 임기의 업무를 시작했다.



     다락방 류광수 목사측을 영입했다고 하는 예장(개혁) 조경삼 총회장 측
     제96회 총회에서 류광수 목사가 감사인사말을 하고 있다.

■예장개혁(다락방 영입 반대측):예장개혁(총회장 장세일 목사)은 이단 영입 문제로 1년 동안 두 번의 분열을 겪었으나 이번 총회에서 작년 총회 당시 분열됐던 개혁 일부와 통합을 이뤄내는 결실을 맺었다.

개혁은 평택평안교회에서 가진 총회 첫날 임원 선출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 건으로 결별했던 예장개혁(총회장 호세길 목사)과 합동 문제로 토론을 거친 후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지지로 합동을 결의, 9인위원회를 구성해 상대측과 논의한 결과 오는 10월 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대강당에서 교단 합동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양측이 이미 임원이 선출된 가운데 장세일 목사가 통합 후 총회장을 맡고 강재민 목사가 제1부총회장, 최병국 목사가 제2부총회장, 총무는 박해현 목사와 서익수 목사를 대내총무, 대외총무로 구분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의안은 다락방 관련자 추가 처리는 각 노회서 파악 후 시벌 처리키로 했으며, 부산개혁신학교 총회 인준 건은 총회 임원회 실사 후 허락키로 했다. 총회 공직은 한 인사가 2개 위원회 이내로 담당하기로 하고, 여성안수 건은 헌법 개정 사안으로 2/3에 2표 모자라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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