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경영연구원 세미나서 모세오경 통한 '이상적 국가' 제시


         기독경영연구원은 지난 3일 제1회 연구위원회 세미나를 가졌다.

“모세오경이 설정하는 이상적인 국가는 개인의 자유와 형제자매적 우애 의무를 절묘하게 길항시키며, 빈부격차의 영구적 세습을 금지하는 사회였다.”

기독경영연구원(원장 배종석)이 지난 3일 대한성서공회 로스기념관에서 가진 제1회 연구위원회 세미나에서 '성경속의 경제사상'으로 발제에 나선 김회권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는 모세오경에 나타난 국가의 의미를 살폈다.

김 교수는 “만일 3일 굶은 장발장이 고대 이스라엘에서 태어났다면 그는 절도죄로 감옥에 갇혔을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 후 “모세오경의 법에 의하면 굶은 자의 생존권은 사유재산권보다 더 신성한 권리였기 때문에 감옥에 갇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모세오경의 국가론을 제시했다.

그는 “모세오경이 설정하는 이상적인 국가는 개인의 자유와 형제자매적 우애 의무를 절묘하게 길항시키며, 빈부격차의 영구적 세습을 금지하는 사회”라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중산층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우리 사회와 대비시켜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구약성경에 자주 나타나는 경제관련 계명이나 예언은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고 압제하여 언약공동체를 와해시키려는 지배계층을 경고하거나 탄핵하는 것”이라며 “구약에서는 오늘날 같은 경제 이해, 즉 부의 무한 창출 혹은 중립적이고 보편적인 화폐로 계량화되는 생산성 추구 개념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구약성경의 압도적인 경제적 관심은 가난한 자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산업이 거덜 나 이스라엘의 언약공동체로부터 이탈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었다”며 이런 사회는 법적 강제와 외적 규제를 퉁해서는 불가능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자발적인 헌신과 우애로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화 교수(한양대)가 '기독경영의 관점에서 본 동반성장', 황의서 교수(서울시립대)가 '사랑의 경제학'으로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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