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관점에서 조명하며 십자가의 의미 명쾌하게 풀어

 
 〈다시 보는 십자가〉
라원기 지음/생명의말씀사 펴냄

“우리는 십자가로 돌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무너진 그 순간에도 십자가는 소망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핵심인 십자가, 하지만 십자가 사건 이후 2천년을 지나오는 동안 인본주의와 성장 지향의 세속적인 흐름에 주님의 대속을 상징하는 십자가는 저만치 밀려나 있는 형국이다. 〈다시 보는 십자가〉는 십자가를 7가지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그 의미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한편 관념 속에 머무는 십자가가 아닌 삶에서 살아 역사하는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함으로써 퇴색된 십자가의 의미에 다가가도록 이끈다.

저자 라원기 목사는 강북대학연합교회 담임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목회 하면서 기독교의 진리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자 힘써왔다. 이 책 역시 2천 년 전의 십자가 사건이 우리의 무너진 삶을 일으켜 세울 가장 유력한 처방전이며, 이 시대에 희망임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개인적으로 십자가를 묵상하다가 “똑 같은 십자가이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서 십자가가 더 풍성하고 깊이 있게 이해될 수 있다”는 깨달음으로 △밑에서 본 십자가 △위에서 본 십자가 △매달려서 본 십자가 △옆에서 본 십자가 △내 속에서 본 십자가 △지고 가면서 본 십자가 △세상 속의 십자가 등 7가지 관점에서 살폈다.

먼저 '밑에서 본 십자가'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실 때 이 십자가를 지켜보면 비웃던 사람들의 관점에서 본 것이다. 이는 지금도 십자가를 무시하며 비웃는 세상 사람들의 관점을 '어리석음'으로 표현했다.

'위에서 본 십자가'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십자가로 하나님께서 왜 이토록 잔인한 십자가를 허락하셨는지 그 이유를 조명하며, 하나님의 공의에 집중한다.

'매달려서 본 십자가'는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에서 본 것으로 십자가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밝히고 있다.

'옆에서 본 십자가'는 예수님의 옆에 매달려 있다가 회개하고 구원받은 강도의 입장에서 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소망 없는 죄인들에게 얼마나 큰 은혜의 선물이 되는지 알게 한다.

'내 속에서 본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어떻게 자기 부인의 삶으로 인도하는지 말해줌으로써 2천 년 전의 사건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삶 속에서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고 가면서 본 십자가'는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섬김과 희생의 자리로 나아가야 함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세상 속의 십자가'에서는 십자가가 교회 안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증거되어야 함을 설명하면서 십자가에 대한 추상적인 이해를 벗고 삶으로 살아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의 자랑거리가 오로지 십자가이며, 우리의 존재 이유와 목적도 오로지 십자가를 증거하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될 때 무너진 삶이 세워지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소망의 자리로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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