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에 담긴 여덟 가지 인생 통해 천국 발견


〈예수의 첫 수업〉
신우인 지음/포이에마 펴냄

“가장 심각한 철조망은 율법과 교리입니다. 다른 철조망들은 어쩔 수 없이 갇히지만, 율법과 교리는 스스로 선택해 갇힙니다. 철조망을 높이면 높일수록, 좁히면 좁힐수록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무서운 영향력을 끼칩니다.”

신우인 목사(포이에마예수교회)는 기독교에 대해 “획일화된 이념에 가두는 종교들을 무너뜨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과 개성과 능력들을 개발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길을 열어 주는 종교”라고 소개하면서 기독교 일각에서는 여전히 율법주의에 갇혀 스스로를 얽어매는 '가시철망병'에 걸린 현실을 지적한다.

돈, 권력과 탐욕, 아집과 증오 등 모두 저마다의 철조망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나오지 못하는 형국을 언급하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철조망으로 '율법과 교리'를 꼽는다. 저자는 절대적 규칙과 규율이 늘어가면서 크리스천들이 점점 획일화되어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이는 기독교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한다. 이에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범주 안에서 종교와 율법의 철조망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신앙보다는 교회를, 예수님보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우선에 두며 스스로 '잘 믿는 방법' 속에 자신을 가두는 크리스천들에게, 현 시대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로 산상수훈을 제시한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라. 그리고 네 마음대로 하라'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을 삶의 모토로 삼고 있는 만큼 산상수훈 강해에서도 사람이 만들어놓은 율법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신만의 가장 독특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길 것을 강조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법은 지금 머문 곳, 지금 내 모습을 즐겁게 누리며 사는 것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먼저 산상수훈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팔복'과 관련해 '복'에 초점 맞추는 기존의 이해를 과감히 깰 것을 요구한다. 팔복은 복 받는 비결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여덟 가지 인생에 초점을 두어야 함을 말한다. 즉 예수님이 언급한 여덟 종류의 사람들은 당시 자타가 공인한 '실패한 사람들'이었던 것에 주목한다.

다음으로는 천국의 개념도 다시 따져볼 것을 권한다. 천국은 이미 내 안에 하나님께서 채워 놓으신 나만의 독특한 개성과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용하고 행복을 누릴 때 맛볼 수 있음을 말한다. 내 안의 천국을 외면한 채 이 땅에서의 부귀영화와 무병장수를 꿈꾸며 복 받기 위한 일환으로 헌금과 봉사에 연연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주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와 '네 이웃을 사랑하라' 두 가지 새 율법을 상기시킴으로써 수백 가지 규율을 지키느라 외면했던 진리와 자유를 되찾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개개인이 창출할 수 있는 독특한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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