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기도의 삶으로 이끄는 존 번연의 가르침

        
〈존 번연의 하늘 문을 여는 기도〉
      존 번연 지음/정혜숙 옮김/브니엘 펴냄

“우리 영혼이 기도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빛이 비친 총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간구하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유혹할 것이며,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에게 기꺼이 자비를 주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오래 해도 기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 성장의 길을 제시한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에 따르면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대화이자 그리스도인의 호흡이어야 할 기도를 방해하는 것이 사탄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탄의 방해와 공격 앞에서 어떻게 우리는 날마다 기도의 삶을 잃어버리지 않고 이어갈 수 있을까. “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열쇠”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 된 모든 사람의 의무”라고 말하는 존 번연은 먼저 기도에 대한 오해부터 걷어내야 함을 지적한다. 그는 “기도는 단지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인가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오는 은혜를 경험함으로써 깊은 영적 부흥과 회복을 일으키는 비밀이 담겨 있다”면서 기도를 통해 영적 부흥과 영적 회복을 간구해야 함을 강조한다.

존 번연의 기도에 대한 영적 체험과 고백이 담긴 책의 핵심은 단순하다. 즉,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이해하고 그것으로부터 오는 은혜를 경험하는 통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진정한 기도를 드려야 하며,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결코 쉬어서는 안 될 호흡과도 같은 것이다.

하늘 문을 여는 기도로 나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진정한 기도란 무엇인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 책에서 번연은 “기도는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분별 있는 감정이다. 기도는 다양한 일상에서 때로는 죄의 감정을, 때로는 자비를 받는 느낌을, 혹은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실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별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기도는 성령의 도움으로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 마음과 영혼을 쏟아 붓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능함을 역설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할 때, 성령께서 우리 영혼을 도와주시며 지배하시는 것임을 설명하고, 또 영혼이 기도의 의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령이 주시는 총명으로 더불어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번연은 기도를 방해하고 응답받지 못하도록 만드는 이유로 △위선적인 입술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 △잘못된 것을 구하는 기도 △자기를 나타내는 기도 △형식적인 기도 등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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