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지옥에 가다〉
질베르 세스브롱 지음 / 남궁 연 옮김 / 바오로딸 펴냄


“공장 노동자가 된 신부”

 산업사회가 낳은 빈민층의 비참한 삶 증언

가난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비참한 생을 이어가는 이들의 터전으로 들어가 함께 일하고 살며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사제의 실화를 소설로 엮었다.

1950년대 프랑스 가톨릭교회는 산업사회의 발달과 함께 대두된 사회문제 앞에서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자각하고 빈민층과 노동자들의 복음화를 위한 사역을 펴기로 하고 '노동사제'의 활동을 시작했다.

피에르 신부는 이러한 배경에서 프랑스 파리 교외 공장지대인 '사니'에 가서 스스로 공장 노동자가 되어 가난한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며 그들의 어려움과 슬픔, 기쁨을 함께 나누고 산업사회가 낳은 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을 숨김없이 증언한다.

밤마다 어린 아들을 때리는 주정뱅이 마르셀, 경찰의 앞잡이 북아프리카인 아흐메드, 창녀 쉬잔 같은 바닥 삶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이 바로 피에르 신부를 둘러싼 이웃들, 이런 속에서 피에르 신부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함께 의논하고 고민하며 따뜻한 사랑과 헌신으로 헤쳐 나간다.

성인과 지옥, 소설은 언뜻 보기에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간격을 하나로 그려내며 현존하는 인간 삶의 부조리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역할과 행동을 제시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이태형 지음 / 좋은생각 펴냄


“지금, 간절히 원하는 삶 살고 있나?”

  이 시대 멘토 17명과의 인터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우리 시대 각계각층 인사들의 대답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언론계에 종사한 지 24년 된 국민일보 이태형 선임기자가 지난 두 해 동안 순례하듯 만난 한비야(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혜민 스님(미국 햄프셔 대학교 교수), 소설가 미우라 아야코의 남편 미우라 미쓰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고은 시인, '방랑 식객'으로 불리는 임지호 자연 요리 전문가, 고인이 된 강영우 전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정책차관보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멘토 17명과 한 인터뷰이다.

각자 분야에서 탁월한 결실을 맺고 그 안에서 충만해지기 위해 고독과 싸우고 자신의 편견과 안일과 두려움을 극복했던 그들의 삶, 어느 지점에서든 깊은 통찰과 현명한 선택, 인내와 책임감을 느끼며 우직하게 내디딘 발걸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월간 〈좋은생각〉의 '그에게 묻다'에 소개된 내용들인데 한정된 지면 탓에 담기지 못했던 이야기들까지 생생하게 풀어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이들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미우라 미쓰요는 “사랑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타인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의지”라고 답했고, 한비야 교장은 “지금, 간절히 원하는 삶을 살고 있나?”라고 되물었으며, 한완상 전 장관은 “모두가 우아한 패배를 하는 순간, 참된 소통이 이뤄지고 평화가 온다”며 삶에서 추구해온 가치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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