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지리적 정보 통해 이스라엘 역사 생생하게 살려내

          
           〈포이에마 성서지도〉
앤손 레이니·스티븐 나틀리 지음/이미숙 옮김/포이에마 펴냄

“성서는 지리적인 정보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성서는 여행객을 위한 가이드북이나 지리학 교재가 아니다. 오히려 메시지를 자주 던져준다. 지리적 정보가 없다면 그 메시지는 아무런 정보가 없는 독자에게 종종 모호하게 이해되거나 약화될 수밖에 없다.”

백문이 불여일견(不如一見), 성경을 읽는 데 있어 수천 년 역사와 문화, 지리적 간격을 좁히기 위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의 효과는 굳이 속담을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래서 〈포이에마 성서지도〉는 성서에 등장하는 지리적 정보를 소개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이 사회적, 역사적, 영적으로 경험한 것을 실제의 것으로 살려낸다.

이 책은 〈성경 역사, 지리학, 고고학 아틀라스〉의 요약판으로 완본에서 성서의 역사 및 지리와 직접 관계되지 않은 많은 자료들까지도 상세히 다루고, 원래의 언어·본문으로 이용 가능한 모든 역사적 자료들을 인용한 반면 요약판은 성서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사람들의 공부를 증진하는 목적으로 쓰였다.

세계 종교들의 경전 중 성경만이 유일하게 지리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이것들을 제대로 이해할 때 성경의 역사적 증언은 더욱 생생하게 살아난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성서의 역사적, 지리적, 고고학적 배경을 집대성한 이 책은 20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이 있었던 고대 근동의 유적과 유물, 고대 문헌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성서의 사건, 인물, 역사적 무대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꾸몄다.

학적인 논쟁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성서와 관련이 깊은 고대 근동의 역사와 지리적인 내용을 강화해 대중성을 높였다. 오래된 사진 자료를 최신 사진으로 교체하고 지도의 크기를 확대해 독자들의 가독성을 도모한 점과 원본에 없는 일러스트와 성경구절, 전문적인 용어의 설명 등을 추가해 독자들을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그리스와 이집트 사이에 있는 동지중해 연안 지역인 레반트 지역을 둘러싼 국제 정세와 지리, 위치, 유적지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221장의 컬러 지도와 170컷의 사진도 성경에 대한 이해를 한껏 높여준다.

책은 단지 성서에 등장하는 종교 중심지들의 위치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땅에 살았던 고대 이스라엘의 경험과 세대와 세대를 거쳐 자신의 정체성이 하나님이 주신 권리에 근거한다고 고집하며 살았던 한 민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고대인들의 눈으로 지리적인 배경을 살펴보려는 시도인만큼 고대인들이 관심을 둔 용어와 지역에 집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의 이웃 민족들도 성서의 역사에 기여했다는 관점으로 이스라엘 주변 민족들, 곧 이집트와 아카드, 서부 셈족, 그리스 등의 고대 근동 문헌에도 주목한다.

저자들은 고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경험은 '지리적인 배경'과의 관계에서 일어났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현장 또한 언제나 그 땅이었던 것을 강조하면서 성경 속 그곳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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