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당신이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원로시오!, 그래 당신은 45년 역사를 가진 한국기독교 최고령 신문인가? 한 때는 괜찮다는 소리도 들었고…'. 연민이라고는 병아리 눈물만큼도 없는 인심이로군.45주년 기념지면 1면에 “기독교언론은 교회 광고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막힌 주인공들을 실명으로 말해볼까, 그 신문은 `크리스찬 신문'이고 기념 초청대담자는 기장측 장로회 강원용 원로목사였다.동업사이며, 또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는 한 가족이요 한 형제이기에 듣기싫은 소리, 트집잡는 듯한 소리를 하다가는 자칫 큰 오해를 부를 수 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한마디 하겠다. 나도 뒤늦게 한국 교계의 언론에 뛰어들어 몇 번 죽었다가 살아나는 듯 고통의 연속을 경험했다. 지금 이 시간도 한국교계에서 `신문'을 한다는 것은 시쳇말로 죽을 맛이요, 때로 참담하고 부끄럽고, 또 피눈물도 몇 백번은 쏟아야 목숨 지탱할 수 있다. 이 심정 교계지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한국교계 언론(신문)사들이여, 누가 한국교계 신문을 `광고지'라고 말하던가? 그건 아니다. 한국교회는 교회를 개척하거나 섬기는 일에는 비교적 후하지만 문서선교 등 간접 선교에는 인색하다. 이는 태생적 속성이다. 그러나 한국교계 언론사들은 참으로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길바닥을 갈아엎고, 돌자갈을 걸러내며, 심지어 가시밭마저 두려워하지 않는 사명감으로 삼십배, 육십배, 백배 성공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주 예수와 더불어 함께 일한다. 이러한 교계 언론사들의 자부심을 당신들은 무참하게 짓밟았다.그것도 다른 훼방꾼이 그랬다면 또 모르지만 교계 대표적 언론사(?)라고 자부하는 크리스찬신문이여! 당신들의 손으로 스스로의 얼굴에 오물을 뒤집어 씌우다니, 혹시 당신들만의 얼굴이면 자학적이고 결벽증에 사로잡힌 자들이라고 동정이나 하지, 왜 다른 언론사들까지 싸잡아 `기독교언론은 교회 광고지'라는 비겁하고 추악한 자해극을 펼치는가?그러나, 어쩌면 당신들의 그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나보다 당신들이 더 정직하고 용기 있는지도 모른다. 또 당신들은 반어법 동원이거나 부정의 부정어법으로 교계 언론 현실을 말했다고 강변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자기를 아끼는 마음으로 세상을 경영해 가자면 천하만민이 다 나를 도와도 외로운 법, 그렇다면 스스로 자기의 수고와 사명에 대하여 가치를 부여할 줄 알아야지 그게 뭔가. 뭐, 광고지! 예수가 유일한 복음이라고 만세에 선전하는 행위가 목회요, 전도요, 선교이니 `광고지'라고 기독교 언론을 평할 수도 있겠지. 그러나 글이나 말, 인간의 행위에는 그 행동의 내면의 가치도 있고 그 표현 행위의 뉘앙스도 있다.정직하게 한 번 말해보라. 기독교 언론은 광고지라고 표현한 그 배경은 무엇인가? 강원용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과연 한국기독교 언론을 위하여 무엇을 얼마나 기여하였기에 광고지 운운 하십니까? 자학하지 말자. 용기를 내라. 당신들과 우리 모두는 기독교 언론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존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오늘과 내일이 지나면 한국교회가 우리 교계 신문사들을 광고지, 이름내기 좋아하는 자들의 얼굴 선전광고지,라 하지 않고 한국교계의 순교적 선진이며 수호자들이라고 칭송하는 날이 온다, 오게 되어 있다.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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