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과 시련을 동무삼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이루어내는 것이지만 지금 내가 말하는 상대는 교회의 목사들에게 경고하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존엄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몸이다. 거룩한 땅, 하나님의 지상나라의 축이요 머릿돌이다. 반석이요, 그분의 영광이시다. 어떤 이유로도 교회가 교회를 홀대하는 현실, 목회자가 교회를 사유화하거나 개인 재산처럼 함부로 대할 수 없어야 한다. 그런데, 함량이 모자란 목사들이 목회하는 그 교회는 담임자로부터 학대와 핍박을 받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교회의 선생이요 목사를 자임하는 자들은 먼저 이 세례를 받아야 한다.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막 1:10~11). 이같은 현장의 주인공이 목회자여야 한다.

이런 목사가 교회를 영광스러운 주 예수의 인격으로까지 이끌어갈 수 있다. 첫째, 세례 곧 자기 죽음 확인, 둘째, 하늘이 쪼개지고 그 사이로 성령 하나님이 내림하시는 신인일체 확인, 셋째, 하나님의 인증, 곧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심의 주인공이어야 한다.

더 나아가서 40일 주야 금식에 버금가는 철저한 훈련을 거쳐서 광야의 거친 짐승들 다루는 솜씨를 터득하고 마지막 사탄과의 결전에서 이렇게 승부해야 참된 목사이다. 또한 광야 40일 기도 중 시험당하신 예수의 3대 시험을 거뜬히 통과해야 실력을 갖춘 목사라 하겠다.

첫째, 돌로 떡 만들어 먹으라는 사탄의 요구에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해야 하고, 둘째, 성전 꼭대기로 불러세운 사탄이 성경구절을 들이대며 뛰어내리는 묘기(기적)를 요구할 때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면서 그 시험을 피해야 하고, 셋째, 천하만국을 보여주면서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하는 사탄의 유혹 앞에서 ‘사탄아 물러가라!’고 일갈할 수 있어야만 주 예수의 교회를 영화롭게 일으킬 수 있으며, 온 성도(신자)들을 거룩한 자녀들이 되게 할 수 있다.

오늘은 절박한 위기의 시대이다. 다수 교회들이 크기 경쟁을 한다면서 수준미달의 목사들이 교회를 병들게 했다. 비만증,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각종 악성종양에 걸린 중환자 꼴이 대형교회 실상 아닌가.

대형교회 만들기 위해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을 사탄에게 아부(절)하여서 쟁취하려는 탐욕, 하나님의 교회까지도 사유화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 악질 목회자들, 게으르고 무능하여 하나님을 배우는 일을 포기하고 손발 묶어놓고 탓만 하는 자들까지 저들을 어떻게 해야겠는가?

방법이 없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전에 그 누가 심판대를 만들어 그들을 거기에 무릎 꿇리고 단죄할 수 있을까? ‘오 주여! 내가 다시 배워 거짓과 짝을 하지 않는 선한 목자의 길을 걷고자 하나이다’ 하는 자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있을까?

두렵구나. 그러나 들려온다. 착한 목사 되겠다고 지망하는 이들. 이미 그들은 주님이 오시는 길목을 잡고 하나씩, 둘씩 제자리 지켜서서 주 예수께서 명하시는 일들을 시작하고 있구나. 단단히 각오하리라. 교회가 교회를 핍박하고 목사가 신자를 지옥으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나는 작은 예수, 새끼 예수 되어 영광스런 교회의 일꾼 되자 하라.

〈無然〉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