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연합으로 부활 찬양 한목소리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 11:25).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시기 며칠 전에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죽음 뚫고 2천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리스도인들과 연결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 ‘죽어도 죽지 않는 길’을 온전히 이뤄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며, 오늘의 현실 속에서 그 삶을 살아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각 지역 곳곳에서 연합예배를 드린다. 특히 전국의 각 지역에서는 교파를 초월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여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리며 주님을 찬양한다. 각 지역별 연합예배는 3월 31일 일제히 드리는데, 지역에 따라 오전에 드리는 곳과 오후에 드리는 곳으로 구분된다. 그 현황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대구지역 5만여 명 예상, 서울은 올해도 양분된 상태

     각 지역별로 새벽 5시, 오후 3시 등 형편에 맞게 진행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오세원 목사)=대구에 있는 1400여 교회가 함께 하는 이 지역 연합예배는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설교는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가 담당한다.

‘제2의 예루살렘, 대구여! 일어나라’는 표어 아래 진행되는 이 예배에는 무려 1만 명의 연합 찬양대가 설 예정이다. 연합예배 참석 인원도 5만여 명을 예상하고 있어 한국교회 연합예배에 있어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예배 후에는 청년들의 찬양 집회가 이어져 대구벌을 뜨겁게 달구며 청년들의 신앙을 북돋우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종남 목사)=한국교회 주요 11개 교단이 연합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연합회는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무려 5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1800여 교회가 함께 하고 있는 이 지역의 연합예배는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WCC 총회가 10월에 개최되는 것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눈에 띈다. 장소가 같다. 매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드렸는데, 올해는 프로야구와 개막일이 겹쳐 불가피하게 WCC 총회 장소인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WCC 상임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삼환 목사(서울 명성교회)가 이번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로 나선다. WCC 총회 개최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관계자는 “서울에서 김삼환 목사가 종종 내려와 설교를 하기도 했다”면서 “공교롭게 맞아떨어진 것이지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5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지역 연합예배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예배 시간에 성만찬식을 갖는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셨다가 3일만에 부활하신 것을 서로 하나된 자리에서 기념하겠다는 취지다. 성만찬 예식은 목사 100명, 장로 300명이 위원으로 진행한다.


△제주시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 유익순 목사)=제주 성안교회에서 오후 4시에 연합예배를 드린다. 설교자는 이동휘 원로 목사(전주 안디옥교회)가 담당한다. 참석 인원은 1500여 명이 예상되며, 제주장로합창단의 찬양이 준비돼 있다.

△여수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병찬 목사)=여천제일교회에서 오전 5시에 개최된다. 2천여 명이 참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박병식 원로 목사(여천제일교회)가 설교자로 나선다.


△대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환 목사)=
새벽 5시에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이 지역 연합예배는 2천여 명이 예상되며, 회장 이영환 목사(한밭제일장로교회)가 설교를 맡았다.


△천안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강홍규 목사)=
새벽 5시 하늘중앙교회에서 드려진다. 15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데, 1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설교는 강홍규 목사(천안은혜교회)가 맡았다. 이 지역에서 드린 헌금은 천안사랑장학재단에 기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원주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신관우 목사)=
새벽 5시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된다. 5천여 명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설교자는 정원규 목사(원남장로교회)가 맡는다.


△춘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피종호 목사)=
오후 3시 춘천제일장로교회에서 드리는 이 지역의 연합예배에는 하도균 교수(서울신대)가 설교자로 참여한다. 3백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철한 목사)=새벽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연합예배를 드린다. 5천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드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태근 목사(분당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교를 담당한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김기복 목사)=8개 교단에서 150개 교회가 함께 하고 있는 이 지역 연합예배는 새벽 5시 30분 인천삼산월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참석 인원은 1만 명 정도, 설교는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가 담당한다.

사무처장 이성진 목사는 “한국교회에 처음 복음이 들어온 이 지역에서 성도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송하는 그 자체만 생각해도 감격스럽다”면서 “이 지역의 복음의 기틀이 더 다져지고, 복음이 제대로 발할 수 있기를 소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조주환 목사)=주로 새벽에 드렸었는데, 이 지역도 올해는 오후 3시에 연합예배를 드린다. 52개 교단, 1300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이 지역의 연합예배는 1만여 명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며, 설교자는 차군규 목사(순복음부천교회)가 맡는다.

한 관계자는 “주로 새벽에 6천여 명 가량이 예배를 드렸는데, 시끄럽다는 민원이 제기돼 오후로 옮겼다”면서 오후 시간인 만큼 더 많은 성도들이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덕양구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김광범 목사)=이 지역 연합예배는 오후 3시 원당교회에서 갖는다. 설교는 김희태 목사(동광교회)가 맡는다.


△일산구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진희근 목사)=
홀트홀에서 오후 3시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예배를 드린다. 설교는 김동엽 목사(목민교회)가 담당한다.


△성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재용 목사)=
오후 2시 30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연합예배를 드린다. 예상인원은 5천여 명. 설교는 이동원 원로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맡았다.


                                 〈2013년 전국 지역 부활절 연합예배 현황〉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한국을 대표하는 부활절연합예배를 한 장소에서 드렸는데,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되면서 3년째 별도로 드리게 됐다.

양 기구의 분열 양상을 극복하기 위해 교단 중심으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조직해 준비했으나, 한기총이 부활절 10여 일을 앞두고 별도로 예배를 드리기로 하면서 올해도 양분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장로교, 감리교, 오순절, 성결교, 성공회, 루터교, 구세군 등 주요 교단들이 함께 하는 한국교회연합예배는 새벽 5시 새문안교회에서 드린다. 설교자는 올해 104세로 한국교회 역사의 산 증인인 방지일 목사가 맡는다.

준비위는 공공대회장을 개신교 각 교파 전통을 가진 대표들로 구성해 지난 1월 14일부터 활동에 돌입, 권태진 목사(장로회), 김영헌 감독(감리회), 김근상 주교(성공회), 엄현섭 목사(루터회), 박만희 사령관(구세군), 고흥식 목사(침례회), 박현모 목사(성결교), 이영훈 목사(기하성), 이동춘 목사(복음교회) 등이 공동대회장을 맡아 준비했다.

준비위는 순서와 주제, 표어, 해설 등을 모두 확정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CI와 2013년 부활찬양 ‘부활의 새 역사를 펼치자’(방인근 작사, 황의구 자곡)를 별도로 제작해 전국교회에 배포했다.

한편 한국교회 안에서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한기총) 역시 같은 날 오전 7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린다.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를 설교자로 세워 별도로 드리는 부활절연합예배는 ‘연합’의 의미를 깨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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