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 그랜드 호텔 전관(650개 Room)을 사용하면서 모처럼 기개를 떨치는 선교대회를 열었다.선교현장의 일꾼(선교사)들이 자생력을 발휘한 대회였다.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그리고 태국에 주재한 선교사들 약 890여 명 중 500여 명이 참석한 대회의 공식명칭은 인도차이나 한인선교사 협의회(Korean missionary Association Indochina, 회장 김성곤 목사) 제 6회 인도차이나 태국대회 및 희년대회이다.희년대회답게 1956년에 초대 태국 선교사로 파송 받은 최찬영 목사가 `인도차이나 선교 50년'이라는 주제 발표를 하면서 5일간의 대회가 진행되었다. 주최측과 동참자 모두는 한 목소리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은혜로운 대회였다,고 자평한 금번 대회는 제3의 눈으로 보아도 괜찮은 집회였다.이같은 열매는 `선교사들이 주도한 선교대회'였기 때문이라는 사후평이 지배적이었다. 예전 같으면 이러한 집회를 한번 하자면 힘 있는 교회가 나서서 수억원 들여야만 가능한 행사였는데 인도차이나 선교사들의 자발적인 힘과 본국의 후원교회들이 각양 선교후원회로 열어 돕고 기도하는 열성이 조화를 이루어 성공을 했다.순서들마다 강사와 청중의 일체감을 금방 엿볼 수 있었다. 이도 `맞춤집회'였기 때문이란다. 한 교회나 개인이 주도할 경우 선교사들이 먹고 싶은 떡을 마음껏 먹을 수 없었으나 선교사 자신들이 선택한 메뉴를 골라서 먹었기에 참여의 열도와 또 기쁨 넘치는 은혜의 도가니였다는 것.여기서, 이 글을 쓰는 주요 이유가 드러났다. 자발성, 또 자생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한다. 자유하는 마음, 스스로 할 수 있는 조건을 인도차이나 선교사회의 이름으로 쟁취하였기에 책임감 있는 대회였다고 보겠다.필자가 이끄는 요한특강(요한복음이 말하는 고급기독교)도 참여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어냈으며, 그래서인지 하루로 예정되었던 계획이 바뀌어 이틀동안 강좌를 열었다. 자랑같아 송구하지만 그동안 전국은 물론 러시아와 동유럽만 빼고 거의 모든 나라의 집회에서 맛보지 못했던 기쁨, 그 여운이 이 글을 쓰는 시간까지 남아돌고 있어서 내 자랑을 살짝 해 보는 것이다.스스로 하는 일, 선택하여 행동하는 몸짓은 그래서 아름다운 것일까. 나는 인도차이나의 지역성이 우리 선교사들의 영적 순수도를 더하게 하였을까, 하는 기분 좋은 의문을 가지고 오는 12월, 1월, 2월 안에 우선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에 가기로 했다. 초청을 받았다. 그래서 가기로 했다. 가서 그들 나라에 주재한 선교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요한특강'을 하여 과연 인도차이나의 복음의 열정이 우리가 파송한 선교사들의 그 모습인가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연륜을 거듭한다고 철이 더 드는 것은 아니겠으나 어려운 환경, 베트남 같은 공산권은 공식 선교사를 단 한사람도 파송할 수 없어서 교사, 의사, 봉사자 등 주로 NGO신분 등으로 선교에 임하는 선교사들. 라오스나 미얀마 또한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선교의 앞날을 열고자 힘쓰고 애써 기도하는 선교사들 그리고 그들을 보내고 보살피는 파송교회와 후원자들의 넉넉한 기쁨이 함께 일구어 낸 집회라고 믿으며 참관자의 소회를 밝힌다.-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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