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기독교가 현재 무엇을 하였는데 무슨 놈의 자랑이 그렇게 많은가? 지금 쯤은 혀를 깨물어도 직성이 풀리지 않을 시간에 왠 그토록 자랑이 많은가.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사건을 아는가?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어야 할만큼 절박했던 그런 유형의 사건이 지상에 지금 많이 있는데 당신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가?`나의 하는 일 너희도 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을 다시 해석하면 `내가 하는 일 너희도 해야 한다'는 `must be'의 현재임을 깨달아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은 지가 얼마인데 아직도 깨달음이 없느냐고 탄식하시는 예수의 눈물이 보이지 않는가?묻고 싶다. 한번 헤아려 보라! 2005년 한국 기독교는 무엇을 했는가. 나라가 뿌리째 흔들리는 국정난맥상을 보면서도 입을 봉하고 있었지, 공산주의 통일도 좋다는 사이비 지성인의 취중언사같은 말에도 대응 없었지, 갖가지 서투른 권력의 칼질을 보면서도 서로 입을 꼭 다물었지, 그러고도 무슨 자찬이 그렇게 많은가.한국 기독교 단 한 푼 어치도 자랑 할 것이 없다. 했다 하면 돈자랑, 떠들었다 하면 숫자 자랑, 그래서 각 교회들이 신자 통계를 내놓은 것을 모으니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은 5천만여 명 이었더라는 루머가 떠돌고 있지 않은가.어느 교회나 신자들 중 돈이 여유 있으면 용역을 주어서 대한민국 기독교인 숫자가 얼마인지를 한 번 쯤 확인해 보았으면 한다.한국교회여, 혹시 농촌과 도시의 영세교회들을 아는가? 신자가 너무 작거나 생계가 되지 않아서, 또 목회자 가정이 너무 어려워서 버거워 하는 것을 모르는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목회지 순환을 통한 목회의 새로운 접근을 하게 하는 등 교단이나 범교단적 관심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은 없는가.목회자들 중에 신자들이 사실상 불신임을 하는데도 모르쇠로 세월을 허송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가? 단 한 명의 신자라도 진실로 `당신은 여기서 떠나 주시오' 했을 때는 두 말 하지 않고 떠날 수 있는 목회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목사가 무엇이며, 신자는 무엇인가? 겨우 이런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깊은 반성이 내게는 있는데, 어떤가 목사님들이여! 12월이다. 반성하자, 먼저 목회자들이 반성하자. 얼마나 많은 신자들을 병신 만들었는가를 반성해 보자. 손 마른자로, 앉은뱅이로, 소경으로, 귀머거리로, 날개를 부러뜨려 놓거나 속날개를 주기적으로 잘라버리고 날지 못하는 신자로, 내가 무능하고 거짓되어도 저항하거나 떠나버리지 못하도록 인위적 장치를 해 놓은 일들도 있을 것이다.그러고도 한다는 말, 한국교회 평신도들은 너무 나약하다고, 그래서 제자 훈련 시킨답시고 예수 제자 가로채는 도둑놈 되어서 거들먹거리는 `제자 기르기(잡아먹기)' 목회에 또 다른 재미를 만끽하는 자들도 눈에 띄더라.`만인제사'라는 말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게 바로 16세기, 최소한 16세기 개혁의 요구였는데 루터는 용기 없어서 못했고 다른 개혁자들은 무식해서 못했는데 어떤가, 오늘의 기독교 개혁은 `만인제사의 구체적 실현'인데 이 작업을 하다가 죽어갈 실력자들도 있는가?〈無然〉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