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이 우리를 부를지라도 그것은 유혹임을 깨닫고, 조용히 그를 타이르라. 주의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이 나라는 내 나라 아니라 하실 때 우리는 더욱 명료하게 깨달아 들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자유함을 터득해야 한다. 그 무엇에도 붙잡힐 수 없는 그 자유함, 자유마저도 번거롭다 하여 내 던져버리고 싶은 예수의 발걸음을 배우자.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였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하심이라. 이렇게 가르치셔도 저들 나사렛 눈 먼자들에게서 무엇을 얻자 함이 아니었으며 칭송을 받자함 또한 결코 아니었는데도 인정사정 없는 자들이 예수를 낭떨어지로 끌고 갔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예수는 제자를 부르신다. 갈릴리 어부들, 너희가 아끼는 사람을 낚는 어부되리니 하시더니 저희 열들을 둘씩 둘씩 짝을 지어 보내시며 가라사대 여행을 대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주머니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벌 옷도 입지 말라 하셨다. 멋지구나. 이만하면 사내 장부들 답다. 이 모습이 본디, 기독교이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교회 신자들 주변에서 썩은 돈 냄새가 나고, 탐욕이나 명예 따위로 시비에 휘말리는 신자들이 생겨났다. 아서라. 소명 바로 세워라! 정신차려라!  예수의 성품이 얼마나 단호하시던가. 어느날 들길에서 만난 사람 하는 말 주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좇으리이다 하니 가라사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좇으라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은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가라사대 좋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은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또 다른 사람이 가로되 주여 내가 주를 좇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케 허락하소서. 이르시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이 말씀을 보라. 이만한 결의와 다짐이 있어 예수의 길이거는 이 길에 선 자들에게 무엇이 더 걸림이 되겠느냐. 호연지기(浩然之氣)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이 말씀들보다 더 힘있는 장부의 포부가 어디에 있겠는가. 오늘 세계사의 무대에서 기독교가 뿜어 올리는 열정이 있다. 구라파나 미국의 도덕성을 말하는 자들이 있기는 하다. 또 구라파의 철학은 19세기말 벽을 만났고 그들의 신학 또한 20세기에는 문을 닫았다는 악담을 하는 자들이 있으나 그것 역사의 내면을 잘모르는 자들의 속좁음에서 나오는 생각들이다.  보라. 하나님이 세계사를 다시 아우르신다. 기독교에게 동원령을 내리셨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 가는 심지의 불을 끄지 않으시는 연민과 함께 그의 발걸음 소리를 듣는 이들이 없을 만큼 겸손하신 예수 메시아의 그 모습을 인류가 저 태양빛 밝히는 눈으로 보고 행복에 겨워할 날이 오고 있다. 교회여, 세상 어수선 하다고 울며 떨지 말고 기죽지도 마라. 오직 앞서 인도하시는 예수를 따라서 골고다 만큼한 고비 하나만 훌쩍 뛰어넘자.(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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