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겔 37 : 1~14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포로생활 중에도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에스겔을 선지자로 세우셔서 그 백성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성령으로 인도해 주셔서 환상 중에 골짜기에 마른 뼈가 가득한 것을 보게 하시고 그 뼈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살아나는 것을 보게 하셨다. 유명한 에스겔 골짜기의 환상이다. 에스겔을 인도하신 성령께서 오순절날 이 땅에 강림하셨고 지금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신다.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은 성도는 어떤 은혜를 받는가?


1. 영적 실체를 보게 된다(2).

성령님은 왜 에스겔을 이 죽음의 골짜기로 인도하셨을까? 죽음의 공포를 맛보게 하시려고? 에스겔의 담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그 대답은 11절에서 찾을 수 있다. 성령님께서 에스겔을 마른 뼈들이 가득한 골짜기로 인도하신 이유는 마른 뼈들처럼 힘도 없고 소망도 없이 포로생활의 고통 가운데 살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 실체를 깨닫게 해 주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육체를 입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영적인 실체를 제대로 알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육체가 강건하고 하는 일이 잘 되고 있으면 아무 걱정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영혼이 얼마나 피폐하고 멸망해 가는 것을 모른다. 그런데 성령이 오시면 우리가 영적인 눈이 열려지고 영감이 살아나서 영적인 것들이 깨달아지고 보여지게 된다.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에 성령께서 그를 이끌어주셨다. 그리고 교회들을 향한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대언케 하셨다. 요한계시록에 예언된 소아시아 일곱 교회 가운데 마지막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는 현대교회를 의미한다. 그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예언을 들어 보자.

요한계시록 3: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고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져서 부족함이 없는 세상처럼 보이지만 영적으로는 아주 곤고하고 가련하고 사망의 그림자가 가득한 죽은 것 같은 시대이다.  몸의 것, 육체의 것이 좋은 상태이면 영혼도 좋은 것으로 착각한다.


2.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3).

에스겔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골짜기에 들어 서서 마른 뼈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에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고 묻는 음성이 들려왔다. 에스겔이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고 대답한 것을 보아서 그 음성은 하나님의 음성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성령님은 에스겔로 하여금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인도하신 것이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인도해 주신다.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요 14:26). 성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있다(마 4:4).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절망 중에도 희망을 갖는다.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담대하게 자기가 처한 환경들을 대처해 나간다. 성령님의 감동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자. 내가 만난 이 일을 통해서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자.


3. 살리는 말을 한다(4~6).

에스겔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마른 뼈들이 널려있는 골짜기에 들어서니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뼈들을 향해 다시 살아나라는 말을 하라고 명령하셨다. 에스겔이 그 명령대로 했더니 마른 뼈들이 서로 들어맞고 연결되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여서 살아나 큰 군대가 되었다.

성령님은 성도로 하여금 살리는 말을 하게 하신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은 생명의 말을 한다. 마귀는 죽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죽이는 말을 하게 하고 성령님은 살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살리는 말, 생명의 말을 하게 한다(요 6:33, 고후 3:6, 행 9:32~35).

성령님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말하게 하시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은 상황에서도 생명을 말하게 하신다. 성령이 충만한 성도는 부정적인 상황속에서도 긍정을 말하고 희망을 말하고 사랑을 말한다. 우리는 지금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렵고 혼란한 때를 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한다.

성령 충만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오늘도 승리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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