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아침 7시 30분 워커힐 호텔 키친 룸에서 2006 부활절 예배위원회 대회장으로 김삼환(명성교회) 목사를 추대하는 실행위원회로 모였다.
김삼환 목사가 대회장을 수락하는 조건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그리고 한국기독교부활절연합위원회 등 3개 기관이 연합하는 힘을 발휘한다는 조건이었다. 이는 한국기독교가 모처럼 자리잡은 NCC측 비NCC측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부활절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년에는 혹시 서울권 부활절 연합예배가 둘로 나뉘면 어찌하는가 하는 걱정이 있었으나 주의 은혜로 NCC와 한기총의 공동주최, 그리고 `한부연'의 주관으로 2006 부활제를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래야 한다. 하나님의 예수께서 임마누엘 되사 나와 세상을 구원하러 오시는 날은 구원의 출발이요 부활절은 구원의 완성 곧 `복음의 완성'의 날이 아닌가. 성탄절이 `알파'이면 부활절은 `오메가'인 복음의 신비를 시인하고 모든 믿는 자들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 11:24~25)'라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되어야 할 교회와 성도는 저마다 가슴을 열어 부활신앙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대회장이시여! 대회조직위원회 구성을 투명하고 균형있게 하시오. 선의와 착한 마음으로 하시오. 부활절 예배와 몇 가지 행사를 위하여 행사비 얼마쯤 지원하는 것으로 대회장의 임무(책임)를 다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교회의 수준 향상을 위하여, 또 다종교 사회에서 교회의 위상도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불교의 석탄절과 비슷한 절기의 부활절인데 해마다 비교가 되거든요. 불교는 한 달 전쯤부터 곳곳에 연등이 걸리고, 사찰들마다 단장을 시작하고 있으며, 행사가 10여 일 쯤 앞으로 다가오면 `혹시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이 아니던가?' 할만큼 축제가 무르익습니다. 바로 이같은 형식이 축제인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사순절부터 고난절, 그리고 부활절과 성령강림절까지를 축제로 삼아야 합니다. 뭐, 사순절이 축제라고? 그렇습니다. 고난도 축제요 영광의 승리를 위한 죽음도 축제입니다. 한국교회가 드디어 고난과 죽음을 영광으로 내세울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 되어야 합니다. 고난과 십자가 죽음은 하늘의 문을 이 땅 백성들에게 여는 행사이며, 이 땅의 가련한 인생들에게 하늘 생명 주시기 위한 그리스도 예수의 프로포즈로써 사랑의 완성을 이루려는 시간입니다.
기독교는 고난절에서 부활절까지가 아닌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를 고난과 영광에 오르는 부활의 준비기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 김삼환 목사님! 금년도 부활절 준비기간에 목사님의 지도력을 검증하는 기간으로 삼겠습니다. 이리저리 끌려다니지 말고, 수도권 교회 성도를 부활절 오후쯤 모두 모이게 하여 영광의 축제를 여세요. 전국 각 중소도시와 농촌까지도 동시다발 부활축제를 한주간 내내 열어 주세요. 고난이 영광이며 죽음이 부활인줄 아는 한국기독교를 만들어 주세요. 이를 위하여 어느 교단도 소외되지 않는 기구확대에 바로 착수해 주셔야 합니다.〈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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