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 부활절 행사(위원회) 대회장이 선임 발표되었다. 해마다 부활 절기가 찾아오면 은근히 걱정이 되는 날들을 생각해 본다. 그러나 이제는 방향 감각을 찾아가는 중이다.
금년도 대회장 김삼환 목사는 한기총과 NCC가 함께 개최하지 않으면 대회장 수락할 수 없다고 공언하였고, 그런 그가 대회장직을 맡았으니 일은 잘 진행되겠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교파들의 교리장벽과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 한 번 드리는 일이 그렇게도 어려웠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살리니, 하신 예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한국의 기독교인은 없다. 이런 믿음의 일치를 가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복인데, 이날 한 번 한 자리에 1천만명의 10%인 100만 명쯤의 성도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내가 동참하는 경험을 맛보는 일이 얼마나 귀한가. 그리고 그날 하나님께 드린 부활절 예물(헌금)은 우리들 주변에 사는 이들 중 주 예수의 은혜가 시급한 이들에게 선물로 드리면 얼마나 복되겠는가.
이 시간 필자는 NCC 회장과 총무님, 그리고 한기총 대표 회장님이 두 기구 기능을 총동원하여 한국교회 모두가 기쁘게 한 번 한 자리에서 만나는 축복의 자리를 만들어 주기를 부탁한다. 위의 두 기관이 주최하고, 주관은 한국기독교 부활절 연합위원회(대회장 김삼환 목사, 사무총장 한창영 목사)가 맡아서 진행하는 건강하고 힘있는 시스템으로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만약, 우리가 부활절 연합예배를 같이 모이는 일에 소홀한다면 그 이면에 음모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음모라니까 깜짝 놀라는 이들이 있겠으나 그러지 않고서야 수도권에 사는 신자들이 오후 2시경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나 올림픽 주경기장, 날씨가 웬만하면 한강 고수부지에 100만 성도를 모으고, 한강 물 위에 강단을 마련해서 예술감까지 동원하여 축제의 한마당을 이루어 봄이 좋지 않겠는가. 그런 수준의 일을 못하고, 매우 빈약하고 기본 경비도 마련하지 못해서 1년이 다 되도록 2005 행사비를 지불하지 못한 곳이 있다는데 이게 어디 될 일인가.
시원시원하게 하자. 특히 금년도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수고하는 목사님은 더욱 합리적 지도력을 가진 분으로 알려졌는데 한 번 기대해 보겠다. 그러나 한 두 지도자나 교회가 감당해낼 일이 아니다. 모든 성도의 마음속에 ‘부활 신앙’으로 간절함을 이루어야 한다. 사실, 하나님의 그리스도 예수께서 오신 성탄절이 요란하지만 성탄절은 구원의 출발점이요 부활절은 그 열매를 완성하는 절기이다. 어느 절기를 크다 작다 하는 것쯤이야 유치한 이야기가 되겠으나 성탄절이 <잉태> 라면 부활절은 <출산>이다.
한 번 만나서 ‘예수 부활, 내 부활, 우리 모두의 부활’을 외치면서 경기침체에 허덕이는 기업, 일자리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 정치 또한 신통치 않아 신나는 일이 없다는 국민 모두에게 4월의 선물이 부활절이 되도록 힘써 주기를 바란다. 서울권과 함께 지방 조직 또한 연계, 동시 다발로 100만 명쯤이 모여 천만성도의 축복의 날을 만들어 보자.〈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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