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심장에서 나오는  피 묻은 소리내라”


본지는 지난 25일 오후 6시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창간 36주년 기념예배 및 제1회 들소리 목회·신학상 및 제13회 들소리문학상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연륜만큼 책임감이 가중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었지만 들소리를 아껴주셔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원근 각지에서 함께 격려하며 축하의 자리에 걸음해 주신 분들과 또한 축전과 화한, 화분 등으로 축하의 마음을 더해 주신 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발행인 조효근 목사 외 임직원 일동.



[창사 36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축하의 장]





“오염된 곳을 정화하는 선교 언론되길”


■ 기도/  서종로 장로 (직전 이사장, 신림제일교회)



하나님, 오늘 이 자리에서 들소리신문 창립 36주년 행사를 갖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께서는 부족한 우리들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죽기까지 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주여, 들소리신문은 오직 그러한 주님의 사랑을 문서로 집필하고 전하는 일에 전념해왔습니다. 들소리신문의 언론문서 선교를 통해서 이 땅 어디를 가든지 영적으로 오염된 곳을 정화시키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나님 앞마당에서 들려오는 소리 내고파”



■ 인사말/  조효근 목사 (발행인)



제가 19살 때 ‘이제는 기독교라는 이름을 가지고는 역사의 미래를 열 수 없겠다’는 생각에 ‘들소리’라는 제호를 작명하여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11장 6절에서 8절의 말씀을 들소리 정신의 기본으로 정하여 하나님의 앞마당에서 들려오는 소리, 새 창조의 미래를 여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했습니다.

오늘 36주년을 맞이하면서 ‘아, 나도 백년만큼의 수고를 했다. 온몸을 던져서 살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처럼, 예수의 가슴속에서 터져 나오는 피 같은 말씀으로 생명을 재생산하고 새 창조의 앞날을 열어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을 준비할 수 있는 하나의 기업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더한층 커집니다. 주님께서 조금 더 저에게 시간을 주셔서 들소리가 만들 수 있는 최선의 열매로 주님과 여러분 앞에 바치는 그런 날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이번 36주년을 맞이하면서 목회·신학상을 새롭게 제정하는 등 준비 가운데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어려운 발걸음을 이끌고 이 자리에 참석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자리를 통해서 여러분과 제가 더 넉넉하게 가슴을 열고, 간증과 찬양과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기쁨을 서로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참석해주셔서 격려와 기쁨을 나누게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받은 이 기운을 바탕으로 다시 들소리 37주년을 준비합니다. ‘날마다’가 내 인생의 모든 날인 것처럼 살면서 들소리의 소명을 다해보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고, 들소리가 무슨 소리를 외치는지 옆에서 살펴주시고 격려와 기도를 더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욕망에 취해 있는 한국교회 깨우라”



■ 설교/  백종선 목사 (이사장, 순복음세광교회)



본문 말씀(마 5:14~17)을 보면 주님께서는 교회와 우리 성도 한 명 한 명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것을 말씀하시며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보여주십니다. 교회와 크리스천이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에 ‘빛의 자녀’로서 쓰임을 받기 위함입니다. 또한 우리는 산상수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어떻게 해야 이러한 주님의 뜻대로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고민하기보다는 물욕과 권세욕과 세상 명예에 대한 갈증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기독 언론은 시대의 파수꾼으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나팔을 불고 잠자는 사람을 깨우고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사야 56장 10절에서처럼 ‘졸고 있는 파수꾼, 짖지 못하는 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이 땅에 많은 기독 언론들이 있지만, 일부는 언급한 욕망들에 오히려 더 갈증을 느끼도록 부추기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왜 이렇게 많은 선교 단체들과 대표들이 많이 있는데 나라가 변하지 않고 세상이 변하지 않습니까. 이들에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게 하는 성령의 임재하심이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36년의 긴 세월 동안 ‘들소리’로,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 살아온 들소리신문은 온갖 욕망에 취해 혼미해 있는 한국교회를 깨워야 하는 주님의 사명을 가지고 존재하기를 원합니다.

들소리는 더욱 강하게 양심을 찌르고 영혼을 깨우는 글로 병들고 혼미해 길을 잃어버린 한국교회를 깨우고 사랑의 매로 때리는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그 글들이 갈보리 예수의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피 묻은 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들소리는 화려한 예루살렘에서 많은 사람들 더불어 시대에 야합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 이름 그대로 빈들 광야에서 올바른 소리를 외치는 파수꾼이 되기를 기원하고 축복합니다.



“유일신 종교 한자리에… 꿈이 사건되도록”



■ 축사/  문대골 목사 (부이사장, 생명교회 원로)



저는 들소리를, 특히 조효근 목사님의 글을 사랑합니다. 이분의 글은 제가 줄까지 그어가며 읽습니다. 또 제 생각과 신앙관과 서로 다른 점을 발견했을 때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합니다.

제가 조효근 목사님과 3,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알아오면서 느끼게 된 두 가지 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독교를 이슬람과 유대교와의 화해와 일치를 통해 유일신 종교를 한 자리에 앉히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뤄질 수 없는 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효근 목사님은 이 꿈을 놓치지 않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서양에서 기독교를 그대로 받아들인 한국교회 풍토 속에 동양 기독교를 복원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소원도 한국 기독교는 불편해서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부분일 것입니다. 조효근 목사님은 지금까지 힘들게 들소리를 이끌어 오시면서 이 두 가지 소원을 이루고자 자신을 헌신해 오셨습니다. 이 꿈을 놓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이것이 ‘꿈’이 아닌 ‘사건’이 될 수 있게끔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 헌금기도/  양승구 목사 (이사, 충주순복음교회)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물질 때문에 영생의 축복을 놓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질에 매여서 이웃도 하나님도 몰라보는 사람들도 있는 이 시대에서 저희들에게 믿음 주셔서 하나님께 물질을 드릴 수 있는 시간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물질이 들소리신문의 문서 선교에 큰 힘이 되게 하시고, 드린 손길 위에 복에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놀라운 성령의 임재 가운데서 저희들에게 분별력을 더하여 주시사,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승리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6년 세월의 올바른 외침 축하”



■ 축사/  송덕준 목사 (독일교회)



조효근 목사님과 관련하여 한 가지 기억이 떠오릅니다. 신학교를 다닐 당시 저희 학교에서는 기숙사에서 반별로 돌아가며 화장실 청소를 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기도를 마치고 화장실을 가봤는데 순번에 없는 누군가가 이미 다해 놓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벽 3시쯤 불시에 제가 찾아가서 확인해 보니, 바로 조효근 목사님께서 아무도 모르게 묵묵히 청소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저분은 앞으로 무엇을 하더라도 크게 할 분이구나.’

이 뜻깊은 자리에서 제가 오히려 그 빛을 가리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간곡히 부탁하시기에 이 자리에 감히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36년 동안 많은 언론들이 시작했다가 사라지고 정보화 시대라면서 책과 신문도 안 보는 이 시대에, ‘진품 기독 언론’을 표방하며 그 사명을 감당하며 오늘까지 살아온 것에 대해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들소리가 목회·신학상과 문학상 시상을 통해 목회 현장을 격려하고 일반 사회문화를 선도하고 사회를 정화시키는 중요한 일을 감당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올바른 외침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에 쓰임 받기를 기대합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살아서 ‘명품 들소리신문’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축하드립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