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부활절 축제를 위하여 ④

영광의 부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살리니, 하신 예수께서 주검산을 생명의 동산으로 바꾸시고 그 몸을 다시 일으키셨다.
아, 생명을 노래하자. 새 생명의 주가 우리 곁에 오셨다. 그토록 힘드셨던 겟세마네. 흐르는 땀이 피같이 진했던 날의 예수얼굴, 뚝뚝 떨어지는 피눈물 쏟으시며 죄인들의 죄를 위하여 기도하시던 겟세마네. 흐르는 땀이 피같았더라. 그렇다. 생명을 만드는 시간의 고통은 경험자가 아는 비밀 아닌 비밀이다.
우리 오늘 생명을 말하자. 관념으로의 생명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생명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보자. 관념으로 하지 말자는 말뜻은 구체적으로 하자는 것. 리얼리티(Reality)가 있어야 한다. 우리들의 체온과 인간냄새가 동반되어야 한다.
예수께서 피같은 땀을 쏟으시며, `아버지여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기를 원하나이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라 하셨다. 절제 있는 태도이다. 내게 행복이 머물고 안녕이 찾아와 주었으면 하지만 골고다 죽음을 통과할 수 있어야 가능한 길이다.
오는 부활절 행사를 앞두고 `한부연'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마음 고생이 많을 것이다. 시간은 자꾸만 가지, 일의 진척은 없지. 대회장은 낙점을 보았다지만 행사를 위해서 수 억 원의 돈이 필요한데 돈 나올 구멍은 바늘구멍만큼도 눈에 띄지 않지….
이를 어찌하는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그렇게 부탁했건만 일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너무 이기적이다. 목회자들이 부활절에 관하여 한단계 올라서야 한다. 이제는 내 부활이 현안이다! 예수는 이미 부활하셨다. 주님은 부활하신 몸으로 막달라 여인을 만났을 때 내 친구들에게 가서 말하라.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간다고 말하라 하셨다.
이 말씀이 무엇인가? 예수의 부활은 나의 부활로 증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부활로 예수부활의 진실을 말해야 한다. 그런데 다수의 목회자들이 예수부활로 예수부활만을 증거하려들고 있으니 이건 구식이요 낡은 논리이다. 신자는 예수의 DNA와 일치가 되어야 한다. 예수 부활은 그러므로 내 부활과 일치되어야 한다.
부활하자. 부활의 첫 열매, 곧 맏아들 되신 예수의 뒤를 이어 아들들이 되어야 부활인데 부활이 부활인 줄도 모르는 자들이 목회자들 중에 섞였으니 교회가 가끔씩 삐그덕 거리는 것이다. 정신을 차리자. 일본은 칼을 가는데 한국은 북이나 치고 있다지 않던가! 왠 일본이 갑자기 튀어나오느냐고 시비하지 말라. 한국인은 너나 없이 스스로를 되돌아 볼 줄을 알아야 한다. 부활신앙이 없는 신자는 눈 먼 신자요, 천국과는 거리가 멀고 생명이 있는 영생과도 상관이 없는 자들이다.
그렇다면 부활이 있는 신자들이여. 진실로 오는 4월의 부활절 행사를 위하여 겟세마네 예수처럼 피같은 기도를 해서 우리들의 교회와 목회자들의 `부활신앙'을 바로 잡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
5억원 정도의 비용이면 거뜬히 치룰 10만 또 100만명은 모여서 부활축제를 이루고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 부활 내 부활을 증거할 수 있는데 바빠서 못하고 부활이 무엇인지 몰라서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구나.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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