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마’ 하신 말씀을 가슴속 깊이 새겨두고 있다. ‘다시 오마’ 하심은 주 예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기에 우리는 믿는다.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내 주여 오시옵소서’ 했던 교회가 요즘은 입을 꼭 다물고 있다. 왜일까? 혹시 예수께서 다시 오신들 ‘지금보다 더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의 자만심일까? 또 혹시, ‘다시 오마’ 하심의 약속을 성령강림(행 2장 참조)으로 해석한 자들의 위세에 눌려서 더는 바라지 않는 현상일까?

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교회 현상을 바라보면서 주 예수께서 다시 오셔야 함을 절실하게, 확신하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대다수의 교회가 제구실을 하지 못함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할 것이다. 세계교회는 UN 총회의 권능을 흉내내지도 못하며, NGO 단체들의 영향력 만큼의 힘을 쓰지도 못하고 있으며, 국제적십자사의 기능을 흉내내지도 못하고 있다.

오늘의 세계 교회의 영향력이 무엇인가? 혹시 자기 존재의 실체 마저 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에 있지 않을까? 유럽 기독교를 보라. 19세기까지만 해도 이슬람 세력을 호령했으며, 온갖 언행을 통하여 그들을 폄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짐승급으로 대우했으나 현 상황은 뒤바뀌어 가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영국은 자기들의 교회당을 이슬람 모스크로 전용하려는 이들과 건물판매 흥정을 이미 하고 있기도 하며, 저들 세 나라를 기준하여 보더라도 각 나라에 무슬림이 최소 500만 명 이상이니 두렵고 떨리는 현상을 연출하고 있지 않은가. 이쯤이면 재림 예수의 날을 재촉해야 하지 않을까?

아브라함 이후 2천여 년 동안 이스라엘적 신앙을 가진 그 민족의 신앙실천 결과로 예수를 메시아로 모시고 기독교는 2천여 년 동안 평안과 축복된 삶을 누렸다. 그러나 기독교 이후 시대를 위해서 기독교는 무슨 준비를 하고 있는가?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다윗 때(BC 1,000년경)부터 본격적인 메시아 준비를 했고, 이사야의 때(BC 700년 이후 200년)에 이르러 구체적인 메시아의 모형제시를 했고, 그 후 500여 년 후에 예수를 메시아로 이 세상 구원자 삼으셨다.

그럼 기독교는? 기독교는 기독교 이후시대, 곧 재림시대를 위하여 무슨 준비를 하고 있는가? 낡은 기독교의 타성, 수구성, 폐쇠성, 퇴락성 등 추잡한 모습까지 보이는 이들이 속출하여 이 세상의 골칫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

그렇다면 오늘의 기독교는 재림예수 시대를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족장시대의 성막시대와 유대교의 회당시대를 거쳐서 성막(성전)과 회당시대를 뛰어넘는 예수시대를 불렀다면 ‘다시 오마’ 하신 주 예수의 계획과 포부가 있을 터이니 주님의 이 마음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

교회여, 안녕한가? 지금 그 초라한 꼴로 미래시대를 이끌어갈 자신이 있는가? 정말 있는가? 한 줌 떡덩이 만큼의 실력도 없으면서 자만하지 말고 ‘다시 오마’ 하신 이의 행로를 주목해야 할 일이다.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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