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영악하게 살아왔다. 65살에 므두셀라를 얻은 에녹은 하나님과 3백년 동안 동행했다. 에녹의 동행은 하나님의 옷자락이 되어 펄럭이고 손과 발이 되어 움직였다. 그는 그의 어떤 요구도 별도로 가지지 않고 하나님의 어느 지체 하나로 만족하였다.예수님이 사랑하신 어린이들, 하늘나라의 표준으로 아이들을 지목하시며 그들을 아껴 주시던 예수님이 그립다. 신자의 삶은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어야 한다. 돌이켜 새삼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니 내가 너무 이기심이 많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두렵다. 아이같은 마음씨를 좋아 하시는데, 그래서 예레미야는 나는 아이라고 주께 소리쳤던 것인데 청순가련함은 물론 청정, 그리고 허허실실의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하거늘…. 청순가련이라는 표현은 여성의 모습을 그릴 때 주로 쓰는 말하기는 하지만 그 말의 의미는 매우 아름답다. 한 점 흐트러짐이 없이 살고 싶었거늘 나 이제 어느 덧 나이의 두려움을 느껴야 하는 연륜, 그러면서도 훌훌 집어 던지고 떠날 수 없다면 인연에 매인 소시민의 범주를 벗어나기 어렵지 않겠는가.있는 듯 없는 듯, 주 예수의 모습을 그대로 본받으려 하면서 이제라도 아이가 되고 싶다. 아이같은 마음으로 두려움이 없이 살고 싶다.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던가.한국교회의 뜻 있는 목회자나 청소년 운동가들은 벌써 수삼십년 전부터 교회당에 어린아이들과 어른의 숫자가 반반씩은 되어야 한다고 어린이 교육과 신앙에 열성을 보여왔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유년 주일학생들)은 교회에서 푸대접을 받는다. 예배장소는 물론 신앙지도나 교회교육도 전문가라할 수 없는 교사들에게 위임된 채 1년이 지나가도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지 못하고, 어린이들이 예배당 본당에서 예배드리지도 못하여 알게 모르게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아이들 때에 신앙훈련을 시켜야 한다. 탈무드 교육법처럼 다섯살부터 철저하게 신앙을 가르쳐야 한다. 무조건 믿습니다가 아니라 신앙은 교육이다. 또 훈련이다.요즘 월드컵 시즌이라 축구 이야기가 많은데 선진국 축구는 어린아이 때에 이미 `축구기술'을 완성한다지 않던가. 또 한국축구의 한계는 어린아이들 때에 국가대표급 제목을 찾아낼 수 없어서 기술 발전의 한계를 느낀다고 한다. 우리나라 축구가 많이 향상 되었다지만 아직은 선진대열에는 기술부족을 시인해야 한다.신앙 또한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교회가 인재를 찾아야 한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떡잎(어린이) 단계에서 교회의 지도자감을 찾아내야 한다. 특별한 지도자는 물론이고 모든 교회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니만큼 산위에 등불처럼 빛나고 밝은 모습으로 성장할 신자를 어린아이에게서 찾아보자.교회는 이익 단체가 아니니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한국교회의 방향전환이 있어야 하겠다. 나는 아이같은 마음으로 나아가 어려서만 어린이가 아닌 `나는 그저 아이입니다'하면서 아이가 되고 어린아이들을 길러볼 열심을 그리워한다.〈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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