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전 시비'가 이런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옳지 않다. 보다 더 정직하고 용기 있는 인물들이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물량시대를 선도한 인물 중에 단연 조용기 목사는 으뜸이다. 60년대 초 `조용기 목사는 하루에 6시간씩 기도한다더라'는 소문을 듣고서 `과연 인물이구나' 했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그가 일구어낸 그 많은 성과는 물론 세계기독교에 영향을 끼친 제반의 문제들은 향후 잘 정돈되어 선악 또는 흑백간에 명백한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
그러나 조용기 목사가 이끄는 여의도 교회가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후계절차가 단계적으로 명예롭게 시도될 수 있을지 아니면 `종신제'로 법을 한번 더 바꾸어 현상을 이끌어 갈지 두고 보아야 하겠으나 후자편에 훨씬 더 무게를 두는 것이 저간의 여론이다.
현실적으로 말해서 그들의 `지성전'이라 하는 교회들을 독립시키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명실상부한 은퇴가 가능할 것이다. 4년 여 세월을남겨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지성전 예배당'에 신자들이 적게는 천여명에서 수천명이 되는 곳도 있다는데 과연 각자 독립시켜낼 수 있을까?
이에 더불어서 한국교회는 시대를 바로 배워야 한다. 하지만 귀가 없으니 말이 들릴 것이며 눈이 있다 한들 그 눈에 예수가 보이겠는가?
지금 한국교회는 3천여년 전 이스라엘의 유목시대 수준에 살고 있다. 모세의 `천막성전' 시대 쯤 될 것 같다. 다윗과 솔로몬의 `성전시대'는 오늘의 한국교회보다 수준이 뛰어났었다. 저들은 12지파 산하에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등의 조직 운용을 해왔으니 그 시대는 정직했던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의 하나님 시간은 예수 하나님이신 자가 독생자의 이름으로 제단의 제물로 바쳐진 이후의 시간이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35331><&35234><&35472>'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헬라어 표기로는 `<&34664><&34848><&34597><&34667><&34648><&34688>'이다. 여기서 신약성경을 히브리어로 번역한 사람이 `<&34664><&34848><&34597><&34667><&34648><&34688>'를 `<&35331><&35234><&35472>'에서 영감을 받아서 썼는데, 요한복음 저자의 천재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어휘 선택력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35331><&35234><&35472>'이라는 단어는 모세의 장막성전 때와 솔로몬의 성전 때 각각 사용된 단어로써, 인자의 속죄 또는 속죄의 주체로서의 하나님 자신을 드리는 깊은 히브리 신학과 신앙에서 창조력을 발휘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정리하면 요한복음이 말하는 신약시대의 구원은 `너희가 이 성전을 헐어라 내가 사흘안에 다시 일으키리라'(요 2장)하신 말씀에서 다시 확인된다. 하나님의 구원을 눈 속이지 마라. 신자가 수만명씩 모여서 지금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는 행위를 하면서 그것을 예배라 할 수 있느냐. 그 따위를 속죄의 제단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제발 교회들이여, 억지 부리지 말고 신자들을 볼모로 잡고 딴짓하지 마라. 저들을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언제까지 신자들을 담보로 잡아놓고 개인의 탐욕을 채우려느냐. 저마다 단독자의 이름으로 제사장인 신자들을 수만명씩을 몰고 다니려하는 악행을 언제까지 계속하려느냐.〈無然〉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