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교회주의자'들이 밉거나 싫어서 시비하는 것이 아니다. 대교회 그룹이라는 것도 실력있는 곳으로 사람이 모인다 했을 때 그들의 실력을 결코 과소평가하거나 무시할 마음이 없다.다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신자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신자란 배우는 학생들과 같다. 보라. 선진국 교육정책은 초등학교가 20~30명으로 한 반을 만들고 대학이나 대학원 단위는 10명 이내를 원칙으로 하지 않던가. 예수님의 제자 양육도 12명이고 70명이었다. 떠돌며 오고 가다가 예수 주변에 몰려드는 자들은 한 때는 예수의 떡을 먹고 찬미를 했으나 저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아우성 치는 사람들이 그들 중에서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목사님들에게 묻겠다. 왜, 많은 신자가 필요하던가? 저들 신자는 돈주머니라, 그래서 필요한 돈을 내면 그 돈으로 내 교회 독단으로 무엇인가를 해보자는 야심이 아닐까? 아니면 양떼들의 생명, 그들의 영과 혼이 안쓰러워 내 울타리로 끌어들여 그들의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연민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교회인원도 적정선의 숫자가 필요하다. 소나 돼지를 길러도 때로는 정밀한 관찰이 필요하기에 한 울 안에 100마리 1000마리를 무더기로 기르지 않는데 사람의 생명을 다루고, 한 사람 또 한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거룩한 사역의 현장에서 신자들을 마치 양계장에서 알 낳는 닭들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은 죄악이다.우리 `들소리'에서 대형교회를 말하고, 어느 분의 실명을 거론한 바 있다. 그분은 여의도의 조용기 목사. 그의 대교회운동이 지탄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고, 또 이미 그 교회에서 지성전 각개 독립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정보가 있으니 일단 기다려보기로 하자.어느 분은 조용기 목사를 과소평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내게 충고했다. 물론 나도 안다. 조용기 목사는 60년대 백인계 주도의 성령운동을 유색인들과 여성들의 참여를 통한 제 3세계의 문을 열었다는 공로가 있다. 이는 선교신학의 현장에서 이미 공인된 바이다.다시 말하면 그는 세계선교사의 흐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리고 그의 물결은 한국교회 등 신흥 기독교 세계에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 그 공로는 매우 크다. 그러나 바로 그것을 내가 알기에, 그 인물 아까움을 알기에 때로는 땅을 치고 통곡하고 싶은 것이다. 분명코 하나님이 조용기 목사를 사용케 하셨으면 마지막까지 사용하시게 해야지 따르는 자들이 저를 인의장막에 가두어 버렸다. 그리했을지라도 그 스스로 인간의 환호를 뿌리치고 예수처럼 십자가를 선택했어야 했는데 그 역시 인간인지라 한계를 넘지 못했다.대형화시대가 사단의 함정이 동반했음을 깨닫지 못한 한국교회는 때를 놓쳤다. 목회자들이 신자들을 불구로 만들었다. 죽이기도 했다. 그래서 성령님의 노여우심이 하늘에 사무친다. 성령께서 활동을 중단하셨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온다고 상암골 집회에서 목이 터져라고 우짓던데 그렇게 한다고 떠나신 분이 쉽게 되돌아오시지 않는다.한국교회 숫자놀음에 취한 도박꾼 같은 목회자들아 회개하라. 신자 숫자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아 돌이키라. 하나님을 거스려 예수보다 높은 자리에서 거들먹거리는 신자 사냥꾼들아 너희 죄가 하늘에 사무쳤음을 아느냐, 모르느냐?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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