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예수는 부활신앙 가진 자와 만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살리니…’ 산 자의 종교가 예수다. 예수 부활, 예수의 영원성은 현재다. 더 정확하게는 현재완료다. 현재 완료형 부활신앙이 그래서 소중한 것이다.

요즘 한국교회의 현안이 하나 둘이 아니다.

첫째는 돌발처럼 통진당 이석기 씨의 내란음모죄가 터져 나온 것이다. 이는 그동안, 한 3년 동안 그들 통진당이 민주당을 감고 돌면서 술래잡기 비슷한 운동을 하는 것을 위태롭게 지켜보다가 드디어 그들의 마각이 드러났다.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발언이 있어야 한다.

둘쨰는 목회자 세금문제다. 이제는 세금을 낼 수도 있고, 안 낼 수도 있는 단계가 아니라 세금을 내게 되어 있다. 내야 한다. 그럼 세금의 명분, 조건, 또는 정당성, 그리고 교회의 특수성을 살려서 모양새 있게 내야 하는 일마저 교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또 하나 있다.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WCC 한국대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량을 보여주는 일이다. 일부 보수파를 자처하는 이들이 확실한 신학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면서 반대운동을 하고 있고, 모처럼 한국교회에 기여할 WCC의 힘을 자칫 분산시킬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WCC가 용공이다, 자유주의다’라고 했을 때 단 한번이라도 공식 공청회 등 여론을 모으고 오해를 푸는 방향으로 나아갈 전향적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세월만 축낸 사람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기독교 신앙은 부활에 기초해 있다. 예수 십자가와 부활사건이 4월에 이루어진다. 다음해 4월까지 또 기다리는 것이 부활이 아니라 부활이란 생명의 영원성을 말한다. 죽음과 결별, 다시는 죽음과 만나지 않아도 될 생명의 약동하는 힘을 지닌 기독교의 참된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요즘 여야 정치인들이 종북세력 문제로 기싸움을 하고 있는데 이를 기독교가 떠맡으면 어떨까? 공산당이나 종북파를 다루기에는 기독교의 힘이 어떨까 싶다. 공산당이라는 종류가 중세 타락한 기독교의 사생아 임에 분명하고, 특히 북한의 김일성 3대의 주체사상화 되어 있는 공산당 세력을 향해서 한국교회가 힘을 발휘해 봄이 어떨지.

먼저 종북세력들이 만만치 않음을 주목하라. 또 저들이 어떻게 어디에 기생하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부패한 사회의 음지, 불량한 환경, 무능한 지식계층, 엉뚱한 정치집안을 적당히 요리해가면서 자기 세력을 키워가는 종북파를 요리하기 위한 기독교 사람들의 준비가 먼저 있어야 한다.

더 분명하게 기독교가 자기 정돈을 해야 한다. 개별적 생명살이를 포기하고, 예수의 부활생명인 내 생명을 담보하고, 예수처럼 살다가 죽으면 그것 또한 생명의 강력이 된다.

나는 부활이고 생명이니…, 다시는 내 앞에 죽음이 없는 예수의 생명으로 우리 주변의 아닌 것들을 처리해가는 신선도 높은 한국교회가 되고자 한다.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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