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요즘 남편과 냉전 중입니다. 저와의 성관계가 재미없다고 합니다. 남편이 애무하고, 잘 해보려고 노력해도 제가 성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을 합니다. 이제 제 곁에 오지도 않아요.

A : 여성 성기능 장애 중 많은 것이 흥분 장애입니다. 흥분 장애는 남자의 갖은 노력(애무나 삽입 성교)에도 어떤 자극이 오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 반응도 하지 못하는 것이죠. 이 장애는 상당부분 심리적인 원인이 있으며, 성 정보의 부족, 또는 친밀감의 결여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소인과 혈관 장애 등 해부학적 원인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먼저 애액이 흐르고, 표정이 달라지며 신음 소리를 냅니다. 그 반응을 본 남자는 만족하게 되고, 발기는 더욱 단단해집니다. 자신이 아내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죠. 아내가 자신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반대로 아내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남편은 사정을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남자의 오르가슴은 사정하는데 있지 않고, 여자의 흥분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아내가 반응하지 않으면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서서히 여자 곁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됩니다.

한편, 흥분해도 신음 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를 내면 음란한 여자라는 교육을 받았거나, 바람기가 있다고 생각될까봐 그렇기도 합니다. 환경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시부모와 같이 살거나, 밤늦게 공부하는 자녀가 있는 경우도 마음 놓고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재미없는 관계가 지속됩니다.

그러나 여성 흥분 장애의 책임은 남자에게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부부 사이에 충분한 애무와 친밀한 대화가 없거나, 남편의 평소의 태도가 일방적 혹은 지시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의 입장에서는 성관계가 일이 되어 버립니다. 도저히 흥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자의 가장 중요한 성감대는 마음입니다. 남편이 평소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책임감 있는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남편과의 성관계를 생각만 해도 아내는 흥분할 수 있습니다.

부부 관계란 세상의 복잡한 일상을 벗어 던지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만끽하는 순간이어야 합니다. 부부의 성은 이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있을 때만 허락된 축복이고, 선물입니다.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자유 함과 해방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배우자에게 맡기며, 자신의 몸으로 배우자를 섬겨야 합니다. 자유 함과 해방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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