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개 이뤄 장로교 3대 교단으로, 통합 지속적 추진

   
백석 통합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선서를 하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와 개혁(총회장 전하라) 교단이 마침내 통합을 이뤄냈다. 통합총회장에는 백석총회 설립자 장종현 목사(백석대 설립자)를 추대, 3년간 특별위원장을 맡아 개혁 교단과의 정착을 도우며 보다 거시적인 교단 합동을 이루는 등 전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지난 9일 오후 2시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가진 제36회 백석 총회는 이날 하루만에 기본적인 회무를 처리하고, 폐회했다.

이날 개회예배 및 성찬예식부터 양 교단은 함께 했으며, 통합선언문을 통해 양 교단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고백하며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거룩한 통합을 선언한다”며 이번 교단 통합을 시작으로 분열된 한국교회를 치유하고 갈라진 연합사업의 회복을 위해 나설 것이며, 한국교회사의 중심에 서는 교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표명했다.
 
이번 통합에 참여한 개혁교단은 총회 명칭과 회기, 헌법 등 모두 백석총회 것을 따르기로 하고 이날 14개 노회에서 850여 개 교회가 참여함으로써 백석총회는 4,200여 교회를 이뤄냈다. 예장 합동(총회장 정준모 목사) 경기중부노회 79개 교회 가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석과 개혁은 원만한 정착과 지속적인 교단의 발전을 위해 3년 임기의 특별위원회를 양 교단에서 3인씩 구성, 통합 이후 목회자 교육과 임원 구성은 물론 대내외적 현안문제 해결과 추가 통합에 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 구성은 전형위원회 추천으로 일괄 추대됐고, 이경욱 사무총장이 실무책임을 맡는 한편 개혁측 사무총장이 비상근으로 총회 업무를 보좌하도록 했다. 또 개혁에 속한 지방신학을 총회 인준신학으로 하되, 개혁측 목회자들은 백석대학교 목회대학원을 2년간 수학하도록 했다.


[신임 총회장 인터뷰]


   
 
“한국교회 회복·일치의 마중물될 터” 

   예장 백석  장 종 현 목사

9월 9일 예장 백석 제36회 총회에서 개혁 교단과의 통합을 이루고 통합총회장에 추대된 장종현 목사는 한국교회 분열상을 극복하고 연합을 이뤄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장 총회장은 “이번 통합으로 결집된 모든 능력을 모아 민족구원과 세계선교에 앞장서서 나갈 것이며, 나아가 한국 교회사 중심에 서는 교단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신학 노선이 같은 교단과 지속적인 통합작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정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이들과 하나되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회장은 또 분열로 얼룩진 한국교회의 모습을 우려하면서 “한국교회 회복과 일치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면서 “교단 합동을 통해 장로교 3대 교단이자, 한국교회 5대 교단 안에 손꼽히게 된 만큼 더욱 막중한 책임으로 교회를 하나되게 하는 일치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교회가 하나돼야 한다는 열망이 강한 장 총회장은 “하나되는 길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랑이 충만할 때 가능하다”면서 “그 일에 필요하다면 제 기득권인 총회장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표명했다.
 
교단 내부적으로는 총회장이자 특별위원장으로서 이미 이룬 통합을 견고하게 하고, 교단 안에 있는 작은교회를 부흥 성장시키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대회장이기도 한 장 총회장은 “총회 차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협조하는 것”이라면서도 “교리의 벽에 묶여 비난과 분열이 일게 하는 것은 안된다”고 반대시위 등의 행태를 우려했다.

장 총회장은 단대 영문과, 대한신학교(현 안양대)를 졸업했으며, 대한예수교감리회 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5년 후인 1983년 학교법인 총신학원 설립, 백석학원을 설립(’93)했고, 백석대 초대 총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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