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그때가 3월 중순 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래처 사장님과 가는 방향이 같다 보니 술 한 잔 더 하자는 거래처 사장님의 제의를 뿌리치지 못하고 중간에 택시에서 내려 또다시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사장님이 집에 아무도 없으니 잠시 눈을 붙이고 출근하라고 하시는 게 화근이었습니다.

정말 처음엔 제가 너무 취했나 싶었습니다. 저는 나체로 누워 있고 제 물건을 입으로 오럴해주고 있는 사장님. 처음엔 너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느낌이 싫지 않았습니다. 결혼해서 한 번도 그런 경험이 없었거든요. 그 사건 이후로 거래처 사장님과 회식이 있으면 늘 사장님 집이나 모텔에서 그런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때론 벗어나고 싶어 몸부림 쳐보지만 자꾸만 빠져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죄를 짓는 것 같아 마음이 늘 편치 않습니다.

Q : 자신의 성적 행위에 대해서 고민하고 치유받기를 원하니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우선 본인이 동성애자라고 말씀하시는데 저의 견해로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이러한 경향은 적극적인 통제와 방향수정을 해야 합니다. 섹스란 상당히 경험적이고 습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런 정서적인 교감 없이 어떤 특정한 섹스방법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성애적인 성향을 유지한 채 동성과의 섹스를 즐기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형제님은 부부간에 하지 못했던 오랄 섹스를 술 취한 상태에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성적 경험이 도파민의 분비를 가져와 도박과 같은 기전으로 중독이 된 것입니다. 치료는 부부간에 대화를 통해 정상적인 성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동성애자들은 정서적인 교감이 우선 있습니다. 동성을 선호하는 양태로 굳어진 체질적 동성애자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성간에 성적 충동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서양의 경우 남자의 5% 정도, 여자의 2%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 수는 서양보다 적습니다. 동성애적인 교감 없이 행하는 오럴섹스는 여성에게는 거의 없습니다. 충동적인 남자에게만 있습니다.

성은 마치 원래의 수로를 따라 흐르는 한은 넓고 깊으면서도 유익한 커다란 강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강물이 일단 둑을 넘게 되면 파괴적이 되듯이 한계를 벗어난 행위는 파괴적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하기 위해서 최소 100일 동안 사장님을 만나지 말고, 자위도 하지 말며, 술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아내와 오럴섹스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아내와 같이 병원에 방문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죄책감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십시오. 좋은 남편이 되세요.

이주성 비뇨기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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