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필리핀연합교회와 함께 피해지역 복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태풍 ‘하이엔’의 최대 피해지역인 필리핀 타클로반에 선교봉사단을 파송했다. 사진은 피해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한 봉사단.

타클로반 지역 주택과 시설들 피해 심각
무료 급식소 진행, 가옥·교회 재건 계획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동일, 기장)는 태풍 ‘하이엔’의 최대 피해지역인 필리핀 타클로반에 선교봉사단을 파송, 오는 22일까지 복구 활동을 계획한 가운데 현지 소식을 알려왔다.

총회장과 총무, 서기, 국제선교위원장 등 기장 총회 임원들을 포함한 18명과 현지 선교사 20명으로 구성된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선교봉사단(단장 김해성, 이하 선교봉사단)’은 지난 1월 20일 오전 긴급 구호물품을 싣고 인천공항에서 필리핀으로 향했다.

선교봉사단은 마닐라를 경유하여 도착한 타클로반 공항은 대부분의 건물이 파손되어 수작업으로 간신히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타클로반의 많은 주택 및 기반시설들은 피해가 심각해 복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선교봉사단은 교단과 협력관계에 있는 필리핀연합교회(UCCP)와 협의해 복구 작업을 진행, UCCP가 운영하는 베다니 병원에 봉사단 베이스캠프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20일 베다니 병원에 도착한 선교봉사단은 복구활동 시작을 위한 기도회를 갖고 교단 파송 UCCP 협력선교사인 정해동 목사와 필리핀 현지선교사 김영권 목사(필리핀선교사회 총무), 방태화 목사(교단 파송 선교사)를 통해 태풍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선교봉사단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선발대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무료급식활동 외 주택복구 및 교회재건활동, 의료지원활동 등 중장기 대책을 논의했다.

이튿날에는 기장과 UCCP 공동주관으로 타클로반 현지 주민을 비롯하여 필리핀 재난구호를 위한 한국군 합동지원단, 필리핀선교사 외 약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필리핀 태풍 피해 희생자 위로 기도회를 드렸다. 이날 총회장 박동일 목사는 ‘그리스도의 위로하심’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인 필리핀 모든 이들의 고통에 함께 동참하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총무 배태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생명과 정의, 희망을 이 땅 필리핀에 재건하기 위해 UCCP와 계속적으로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위로 기도회 후에는 필리핀 재난구호를 위해 한국에서 파병된 군 합동지원단 아라우 부대를 방문해 격려했다.

선교봉사단은 가옥 및 집기가 파괴되어 제대로 끼니를 이어가기 어려운 어린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소를 마련하고 매일 점심마다 약 2,00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료급식은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한 Anibong elementary school과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가옥이 심하게 파손된 베다니 병원 뒤편 마을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식량수급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호세 지역에서의 무료급식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교봉사단은 열악한 상황에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가옥 복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의료지원 및 긴급구호를 위한 물품 보급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UCCP와 협력하여 이번 태풍으로 완파된 교회 재건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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