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해 보시려고 부르신 것입니다. 시험의 내용은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100세에 얻은 외아들을 번제의 제물로 바치라는 것입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망설이지 않고 순종했습니다. 아들을 데리고 하나님이 지시하신 모리아 산을 향해 가는 아브라함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가는 이삭이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 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 하고 물을 때에 아브라함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토록 모질고 험한 명령을 내리셨습니까?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해 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칼을 들어 이삭을 치려 할 때에 하나님은 급하게 제지하시고 준비해 놓으신 숫양으로 제사를 드리게 하시며 ‘여호와 이레’ 즉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체험케 하셨습니다.

1. 하나님은 큰 복을 주시기 전에 큰 시험의 과정을 겪게 하십니다.

시험을 당할 때는 항상 쓰디 쓴 잔과 같지만 그 안에 담겨져 있는 보배를 볼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에 머리 숙여 감격하게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세 가지의 어려운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1)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는 일과 (2) 조카 롯과의 분리의 아픔과 (3) 이스마엘을 통한 자신의 계획과 희망의 포기였습니다. 그러나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은 지금까지의 어떤 시험보다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 시험으로 아브라함은 차원 높은 신앙의 대열에 서게 된 것입니다. 시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의 선하심을 믿으며 인내와 연단의 길을 갈 때에 소망을 이루며 능력 있는 성령의 역사를 보게 될 것입니다.

2. 진실한 믿음은 온전한 순종의 길에 서게 합니다.

롬 5: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함과 같이 생명과 사망이 순종과 불순종에서 나누어지고, 자유인과 노예가 또한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의 자랑스러움과 위대함은 믿음의 뿌리에서와 그리고 절대적인 순종의 줄기에서 열린 열매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외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할 때에 당황했다든지 망설였다는 말이 없습니다. 아내와 상의했다는 말도 없습니다. 절대 순종은 신앙이 살아있다는 증거요 순종하는 자에게 영생이 있고 하나님의 임재와 기쁨이 있습니다. 나의 믿음에 순종의 열매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3.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넉넉한 축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순종하는 자리에는 항상 하나님이 앞서 와 계시고, 모든 필요를 준비해 놓으십니다. 이삭이 “번제 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라고 물었을 때에 아브라함은 “번제 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지니고 있는 기본적인 믿음이었고,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준비하시는 분이십니다.

베드로의 순종은 실패에서 성공으로 바꾸었습니다. 큰 시험은 큰 인물을 만듭니다. 성도들에게는 시험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기회요, 더 많은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수 있는 축복의 현장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전폭적인 순종의 삶을 살아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쉬지 않으시는 축복의 날들을 만들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