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4:1~8

   
▲ 이영훈 목사

6월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담겨있는 달입니다. 민족상잔의 전쟁입니다. 요즘 온통 나라가 침울하며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로 백성들이 실의에 빠져있습니다. 오늘 드리려고 하는 말씀의 주제는 평안입니다. 유다 왕 아사 시대의 역사 현장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아사가 유다 왕 위에 세워졌습니다. 성경은 아사를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는 임금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역대 왕들 가운데 이런 평가는 아사 외에 히스기야 왕 정도가 받은 평가인 것입니다. 아사가 통치하던 땅에 평안이 찾아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방에 평안을 주신 것입니다. 이는 아사 임금이 이방 제단과 산당을 헐고 주상을 훼파하며 아세라 상을 찍고 경건한 사람을 명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하며 율법과 명령을 행하도록 했습니다.

아사 임금의 고백입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주께서 우리 사방에 평안을 주셨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성읍을 형통하게 건축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방에 평안을 주신 이유는 왕과 백성이 하나님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았다는 말은 무슨 뜻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회개운동

참된 평안은 주변 환경이 어떠하든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서 세워지는 것입니다. 죄가 머무는 곳에 결코 평안과 안전은 없습니다. 성서에서의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삽니다. 사람들이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합니다. 인본주의에 파묻혀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삽니다. 이런 곳에 평안은 없습니다. 사방에 평안을 이룬 아사 시대에 왕이 주도했던 일은 하나님을 찾는 회개 운동이었습니다. 회개 운동은 하나님의 심판을 돌이킵니다.

니느웨 성의 죄악이 하늘의 보좌에까지 상달되었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요나의 억지 외침을 듣고서 니느웨 성에 각성운동과 회개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짐승까지 금식을 하게하고 임금과 함께 온 백성이 하나님을 찾은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심판의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던 때 다니엘은 말씀을 읽고 묵상하다가 하나님의 약속을 발견했습니다. 기도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자신과 백성들의 죄를 고백 했습니다. 경건한 사람들은 중보의 기도자입니다. 백성들과 조상의 죄까지도 고백하여 개인과 가문, 민족에 이어지는 죄의 사슬을 끊어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유쾌하게 되는 날, 새롭게 되는 날이 이르게 될 것입니다(행 3:19). 평안은 죄 사함의 축복으로 찾아옵니다.

예배의 갱신

유다의 불행은 예배의 변질과 타락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인위적인 생각으로 산당을 만들었고, 조금씩 이방신을 받아 들였습니다. 결국 예배는 변질되었고 타락에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참 예배가 사라진 곳에 평안은 없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구원을 늘 새롭게 하는 은총의 자리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굳게 하고 공식적으로 하나님을 대면하는 신령한 자리입니다. 예배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시므로 우리에게 보이시며 우리는 그 은혜에 응답하므로 하나님과의 사귐은 더욱 깊어집니다. 하나님을 찾는 예배가 살아나야 합니다.

성별된 삶 결단

유다의 신앙 변질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타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음란 행위는 이방신의 제의에 뿐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을 부르는 산당에서도 유사한 행위가 행해졌습니다. 또한 사회와 가정에 부도덕과 비윤리적인 것들이 서서히 밀려와 활개를 치고 있었습니다. 한 나라와 그 역사의 마지막에는 이상과 같은 윤리적 타락이 땅을 뒤덮게 되어있습니다. 아사는 하나님을 찾는 운동으로 백성들의 삶을 구별시켰습니다.

평안의 성, 견고한 나라를 바라는 자라면 자기만이라도 순결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거룩하고 경건한 삶의 훈련을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 준비된 그릇이 될 것이며 하나님은 사방을 평안케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을 기름진 땅도 아니고 풍부한 물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그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수 있습니까? 그 해답은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찾으며 그의 명령을 따라 순종해 살면 하나님께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히 내려 주신다고 했습니다. 견고한 성읍과 사방의 평안함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영훈 목사 / 성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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