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병인 소장

힘의 부여(empowerment)는 힘의 사용에 대한 성경적 모델입니다. 힘의 부여는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려는 시도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힘의 부여란, 다른 사람이 힘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적극적이며 자발적인 섬김의 과정입니다.

힘의 부여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힘과 잠재력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고무하고 이끌어 줍니다. 뿐만 아니라, 힘의 부여는 그들에게 그와 같은 힘과 잠재력들이 있음을 깨닫도록 돕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힘의 부여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에게도 배우고 성장하여 마침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확인해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요구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힘을 부여하는 사람이 기꺼이 한걸음 물러서서 힘을 부여받을 사람으로 하여금 의존을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실천을 통해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힘을 부여하는 사람은 힘을 부여받는 사람의 독특한 점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힘이 그들 개개인의 방법에 의해 충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섬겨야 합니다. 힘의 부여는 어떤 특정한 행동이나 존재 방식을 제한하거나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힘의 부여는 서로를 강화시키는 방법으로서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반응 과정입니다.

힘의 부여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행동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예수님의 사역에서 가장 잘 나타납니다. 세상에 알려진 예수님의 메시지는, 그가 힘을 부여하러 왔다는 것입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우리가 죄로 가득 차고 힘없는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자녀가 되는 권세(power)를 주셨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경험한 힘의 부여 중 최고의 표본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통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행하신 섬김의 모습을 통해 힘을 새롭게 정의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제어하기 위해 힘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셨습니다. 그 대신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넘어진 자를 일으키고, 죄지은 자를 용서하며, 연약한 자들에게 책임감을 주어 성숙하게 하며, 무능한 자들을 능하게 하는 데 힘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확언하셨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힘의 부여는 행동하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남기신 표적이요 가족 구성원들이 가장 힘써 본받아야 할 표적입니다. 힘의 부여가 가정에서 실행된다면, 크리스천 가정 내에서 권위를 보는 우리의 시각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www.recovrykorea.com).

고병인 / 한국회복사역연구소 소장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